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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크래프톤 상반기 2.5조, 첫 5조 클럽 진입 기대
아주경제
넥슨은 2024년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넘어선 바 있지만 아직까지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 국내 게임사는 없는 상황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3%, 38.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66억원의 약 80%를 달성했다.
넥슨도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2733억엔),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기준 크래프톤은 넥슨을 매출 1013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 차이로 앞섰다. 크래프톤의 가파른 외형 성장에는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의 성장과 신규 IP 흥행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배틀그라운드(PUBG)’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5월 선보인 ‘서브노티카 2’도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며 서브노티카 IP의 상반기 매출 2325억원을 견인했다. 지난해 인수한 광고·콘텐츠 기업 ADK그룹의 실적도 연결 반영됐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IP의 성장 지속 여부가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반기 호실적만으로는 양사의 5조 클럽 진입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크래프톤은 PUBG 의존도와 신작 성과, 넥슨은 중국 사업 회복과 하반기 신작 성과 등이 변수로 꼽히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PUBG의 플랫폼화와 ‘서브노티카 2’ 흥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중형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4조6110억원에서 4조8701억원으로 5.6% 상향했지만, 5조원에는 약 1300억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예상했다.
넥슨 역시 올해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의 2026년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5072억엔으로 지난해보다 약 6.8%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는 실제 5조원 달성 여부가 하반기 기존 IP의 성장세와 신작 성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의 연간 매출 선두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크래프톤이 상반기 우위를 연말까지 이어갈 경우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5조 클럽’ 진입과 함께 실적 선두 경쟁에도 관심이 커질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