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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원이었던 것 자랑스러워" 미남 亞쿼터 한국 떠났다, 가슴 속에 자부심 담고 간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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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 유라가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미야지 유라가 웃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 미야지 유라가 마지막 인사와 함께 한국을 떠났다.

미야지는 13일 자신의 SNS에 "시즌 중에 탈퇴하게 되었지만, 그동안 많은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작별의 말을 남겼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삼성 라이온스의 일원으로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 때도, 여러분의 응원이 언제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며 구단과 팬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미야지는 "앞으로는 뛰는 장소가 바뀌겠지만, 다시 여러분 앞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 시절 미야지 유라./미야지 유라 SNS 캡처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인천공항=김경현 기자
1999년생 오른손 투수 미야지는 올 시즌에 앞서 삼성과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이적료 포함 총액 18만 달러. 일본프로야구(NPB) 1군에서 뛴 경력은 없다.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NPB 2군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 등 '스텝업'을 거듭한 뒤 사자 군단의 일원이 됐다. 지난 시즌은 NPB 2군에서 24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2.88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마무리 후보로까지 꼽혔다. 최고 158km/h에 달하는 빠른 공, 날카로운 슬라이더, 일본 투수 특유의 포크볼을 겸비했기 때문. 당시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불펜진이 탄탄해질 수 있도록 경쟁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잘생긴 얼굴과 순박한 성격으로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구만 잘하면 삼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스타성이 있었다.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 6경기서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6이닝 동안 10사사구를 허용했다. 정규시즌에도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구위는 확실했지만 제구 때문에 기복이 너무나 컸다. 삼성이 마음 놓고 1이닝을 맡길 수 없었다.

삼성이 결단을 내렸다. 지난 7일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하며 미야지를 웨이버 공시했다.

미야지는 선수단과 마지막 만남에서 "지금까지 감사했다. 제가 팀 전력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이 팀에서 뛸 수 있어서 기뻤다. 저는 일본에 가서 계속 야구를 할 거고 하루하루 성장하도록 하겠다. 제가 뛰었던 삼성의 우승을 꼭 지켜보고 싶기 때문에 응원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그간 소회를 전했다.

한편 미야지는 36경기 무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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