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읽음
삼성화재 “주주환원 전략 다양성 검토…ROE 목표도 여전해”
에너지경제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과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에 의한 자본 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을 포함한 효율적 자본활용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자 긍정적으로 답했다.
13일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2026년 상반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전략에 대해 다양한 부분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준비도 하고있다"면서 “다만 어느정도 안이 나와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시한 밸류업 정책에 따라 지속가능한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월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ROE 11~13%와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단계적 확대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조번형 경영지원팀장(상무)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ROE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 B2C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이익 성장을 키우고 중장기 ROE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배당 수익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PS(주당배당금) 전망에 대한 질문엔 “삼성화재의 자본정책이 DPS 우상향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앞서 배당성향 50% 달성을 타깃으로 밝힌데는 DPS 우상향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DPS 우상향 약속을 지켜왔듯 향후에도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정책상 우선주에 관한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 실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며 “일정을 밝힐 수는 없으나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므로 결정되면 바로 시장에 소통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화재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을 견조하게 유지 중인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킥스비율은 282.8%로, 연말에는 약 27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복 리스크관리 팀장(상무)은 “연말이 되면 당기이익증가와 배당을 감안해 270%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해약환급금 적립 규모로 2조원 내외를 추정하고 있다. 작년부터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액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올해도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적립 증가 원인에 대해선 보험영업대리점(GA)의 신계약비 확대를 주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올 상반기 말 삼성화재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은 5조217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3%, 반기 만에 1조870억원 늘었다. 지난해도 연초(2조2130억원)대비 연말 4조1300억원으로 2조원 가량 늘었다. 올해도 유사한 규모로 늘어날 경우 연말에는 6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영 선임계리사(상무)는 “GA 채널 매출 규모가 상당히 증가한 영향으로 신계약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GA 매출 규모가 다소 감소한 상황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은 매년 2000억~3000억원가량 점진 감소해 매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