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읽음
엔비디아 젠슨 황, 지지율 99%로 미국 최고 CEO 1위
위키트리
특히 올해는 미국 기업의 고위 경영진에 대한 직원 평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황 CEO는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직원들은 글래스도어에 남긴 익명 평가에서 황 CEO를 "역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리더", "비전이 있는 진짜 리더", "록스타" 등으로 평가했다.
2위와 3위에는 프랜차이즈 세차업체 퀵 쾍 카 워시와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의 CEO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CEO의 임직원 지지율은 모두 93%였다.
황 CEO의 높은 평가는 엔비디아라는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와도 연결된다. 엔비디아는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최고의 직장’ 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11위, 마이크론은 59위, 애플은 77위였다.
이번 ‘최고 CEO 50인’ 순위에는 주요 기술기업 CEO들도 포함됐다. 서비스나우의 빌 맥더멋 CEO는 13위, 블룸버그의 블라드 클리아치코 CEO는 35위, 애플의 팀 쿡 CEO는 37위를 기록했다. IT 분야에서는 모두 9명의 CEO가 이름을 올렸다.
글래스도어는 직원 1000명 이상을 고용한 미국 기업 가운데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소 75개의 검증된 평가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순위를 산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황 CEO의 99%라는 지지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단순히 유명 기업의 수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실제 엔비디아 직원들의 업무 경험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젠슨 황은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뒤 30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AI 연산용 반도체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황 CEO의 리더십은 엔비디아의 사업 방향을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한 과정에서 특히 주목 받았다. 엔비디아의 GPU가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회사의 성장세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에서도 황 CEO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그는 지난 6월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기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한국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당시 그는 한국의 전자·기계공학 산업과 클라우드·모바일 기술, AI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의 젊은 인재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할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래스도어 조사 결과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뿐 아니라 그 중심에서 회사를 이끄는 황 CEO의 리더십에 대한 내부 평가까지 보여준다.
물론 직원 지지율 99%가 CEO의 모든 경영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글래스도어의 순위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남긴 익명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만큼 기업별 평가 문화나 응답자 구성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올해처럼 고위 경영진에 대한 직원 평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99%라는 수치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엔비디아의 성과에 이어, 직원들이 직접 매긴 리더십 평가에서도 젠슨 황이 최고 자리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