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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사비 감독 선임, 48년 만의 외국인 감독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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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24년 4월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엄지손락을 치켜세우는 사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7월 19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레전드들과 기념 촬영하는 사비 감독(가장 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KNVB)가 스페인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46) 감독을 선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지휘한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 성공을 정조준한다.

KNVB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사비 감독의 부임을 발표했다. 48년 만에 외국인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1978년 오스트리아 출신 에른스트 하펠 이후 처음으로 네덜란드 국적이 아닌 사람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았다. 사비 감독에게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까지 지휘 권한을 줬다.

현역 시절 '중원 사령관'으로 불렸던 사비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명성을 떨쳤다.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 받으며 승승장구 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알 사드에서 활약했다. 스페인 국가 대표로 13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현역 은퇴 후 2019년 알 사드 감독으로 곧바로 부임했다. 2021년까지 알 사드를 이끌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쿠만 감독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쿠만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202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공백기를 가졌다. 2년 만에 필드로 돌아와 오렌지 군단을 견인하게 됐다. 9월 25일 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로 네덜란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사비 감독이 2024년 5월 바르셀로나-세비야 라리가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네덜란드 언론들은 사비 감독을 보좌할 코치 후보로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를 꼽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함께 활약한 클루이베르트가 사비 감독을 도와 네덜란드의 부활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NVB는 현역 시절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우승 DNA'를 선보인 사비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에서 탈락했다. 조별리그 F조 선두에 올랐다. 일본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으나, 스웨덴을 2차전에서 5-1로 대파했다. 이어서 3차전에서 튀니지를 3-1로 완파하고 F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로코와 32강전에서 무너졌다.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밀리며 탈락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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