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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델데이 2026 시리즈 벡델리안 김고은, 이해영 등 선정
싱글리스트
이해영 감독은 ‘애마’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개성 강한 캐릭터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을 이끄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함께 서정성과 유머를 조화시킨 연출에 주목했다.
‘은중과 상연’을 집필한 송혜진 작가는 여성 인물의 내면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여성 서사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로 작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평범한 일상과 사건 속에서 여성 인물이 주체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배우 부문은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김고은은 지난 1년간 ‘유미의 세포들3’,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 등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심사위원단은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여성 캐릭터의 표현 범위를 넓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작자 부문에는 ‘아너: 그녀들의 법정’을 제작한 최한결·박진형·손재성 제작자가 선정됐다. 여성 대상 폭력과 성범죄 피해자를 변호하는 여성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기획과 이나영·정은채·이청아를 비롯한 캐스팅, 제작진 구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시리즈 부문 심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OTT, 웹 등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 102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민정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 최지은 작가,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가 심사에 참여했다.
벡델데이는 미국 만화가 앨리슨 벡델의 ‘벡델 테스트’를 국내 콘텐츠 환경에 맞춰 확장한 7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작품과 창작자를 선정하는 행사다.
‘벡델데이 2026’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남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