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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트 에디 고메즈, 9월 대구·서울서 내한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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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에반스 트리오에서 11년간 활동한 베이시스트 에디 고메즈가 빌 에반스와의 첫 만남 6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대구와 서울에서 트리오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에디 고메즈 트리오는 9월 18일 오후 8시 대구 베리어스 재즈클럽,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에디 고메즈가 베이스를 맡고 스테판 칼슨이 피아노, 스티브 프루잇이 드럼을 연주한다.

대구 공연은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주최하고 베리어스 재즈클럽이 주관한다. 서울 공연은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주최·주관하며 두 공연 모두 놀티켓과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에디 고메즈는 정통 재즈부터 프리 재즈, 퓨전, 라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베이시스트다. 리더와 사이드맨으로 여러 연주자와 협업했으며, 모던 재즈 피아노의 기틀을 마련한 빌 에반스 트리오에서의 활동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1966년 빌 에반스를 만나 1977년까지 11년 동안 트리오에서 연주했다. 빌 에반스 트리오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멤버로 여러 음반 제작에 참여했으며, 빌 에반스가 남긴 베이스 듀오 음반 3장도 모두 에디 고메즈와의 협연으로 완성됐다.

2026년은 두 연주자가 처음 만난 지 60년이 되는 해다. 기타리스트 짐 홀의 추천을 받은 에디 고메즈는 1966년 4월 12일 미국 시카고 런던 하우스에서 빌 에반스를 처음 만났다. 2주간의 시범 연주를 거친 뒤 같은 해 5월부터 미국 서부 여러 도시를 도는 투어에 합류했다.

2025년 발매된 'Portraits at The Penthouse'에는 1966년 시애틀 공연 실황이 담겼다. 에디 고메즈가 빌 에반스와 녹음한 첫 음반으로, 두 사람의 협업과 빌 에반스 트리오의 새로운 시기가 시작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빌 에반스 트리오는 초기 베이시스트 스콧 라파로와 2기 멤버 척 이스라엘을 거쳐 에디 고메즈와 새로운 조합을 구축했다. 에디 고메즈가 합류한 1966년은 트리오가 새로운 에너지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음악적 전환점을 맞은 시기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빌 에반스 트리오의 주요 레퍼토리인 'Nardis', 'My Foolish Heart', 'My Man's Gone Now', 'All the Things You Are', 'I Will Wait for You' 등을 연주한다. 마일스 데이비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고른 'Solar'와 에디 고메즈의 자작곡도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피아니스트 스테판 칼슨은 올해 에디 고메즈 트리오 합류 30주년을 맞는다. 드러머 스티브 프루잇은 스나키 퍼피의 초기 멤버로 활동했으며, 2024년 서울숲재즈페스티벌에서도 에디 고메즈와 섬세하면서 역동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에디 고메즈는 빌 에반스 트리오에서 2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고 그래미상을 두 차례 받았다. 뉴욕에서 성장한 그는 1959년부터 1961년까지 뉴포트 페스티벌 유스 밴드에서 활동했고 줄리아드음대에서 수학했다.

이후 루퍼스 존스 섹스텟을 비롯해 마리안 맥파트랜드, 폴 블레이, 주세페 로건, 게리 멀리건, 게리 맥팔랜드 등과 연주했다. 1968년 발매된 공연 실황 앨범 'Bill Evans at the Montreux Jazz Festival'은 이듬해 그래미상 최고 재즈 연주상을 받았다.

빌 에반스 트리오 활동 이후에는 1978년 찰스 밍거스와 협업했고, 1979년부터 1984년까지 퓨전 재즈 밴드 스텝스 어헤드에서 활동했다. 베니 월리스, 조앤 브래킨, 잭 디조넷, 칙 코리아 등과 호흡을 맞췄으며 콜럼비아, 프로재즈, 스트레치 등의 레이블에서 리더 음반도 발표했다.

스웨덴 출신 스테판 칼슨은 1984년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재즈학과 최우수 대학원생상을 받았으며 재학 마지막 해에는 저스티스 레코드와 3년간 음반 계약을 맺었다.

그는 네바다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모교인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스탠퍼드 재즈 워크숍에서는 8년간 교육과 연주 활동을 병행했고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의 공연장과 페스티벌을 순회했다. 약 80장의 음반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장은 리더작이다.

스테판 칼슨은 1996년부터 에디 고메즈의 트리오와 콰르텟 멤버로 활동하며 유럽과 미국, 남미, 아시아 투어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6장의 음반을 발표했고 칼슨은 TV 시리즈 '멜로즈 플레이스'와 '파티 오브 파이브' 등의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다.

스티브 프루잇은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셸리 맨 장학금을 받고 에드 소프에게 재즈를 배웠다. 기타 센터 드럼 오프에서 약 1만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재즈, 록, 힙합, 퓨전, R&B, 빅밴드 등 여러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송영주 콰르텟과 스나키 퍼피 초기 멤버로 활동했고 마이크 스턴, 랜디 브레커, 지미 해슬립, 요탐 실버스타인, 조엘 프람, 챔피언 풀턴, 마이크 모레노 등과 공연·녹음 작업을 함께했다. 테네시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 노던일리노이대학교 등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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