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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원형 및 화면 없는 웨어러블 재설계 검토
디지털투데이
9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원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시계형 제품부터 화면이 없는 피트니스 액세서리까지 여러 형태의 웨어러블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검토는 애플워치가 오우라링 같은 화면 없는 스마트 피트니스 기기와 경쟁이 거세진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기본 개념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수준의 개편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출시된 애플워치는 모두 비슷한 기본 디자인 틀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실제 제품화가 이뤄질 경우 변화 폭은 클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계획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며, 애플은 모든 종류의 형태와 크기를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원형 화면을 갖춘 시계형 제품과 함께 화면이 전혀 없는 피트니스 액세서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워치의 역사에서 사실상 같은 디자인 개념이 이어져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변화는 제품군 자체의 기준점을 바꾸는 시도가 될 수 있다.
하드웨어 변화는 소프트웨어 개편과도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건강 앱을 더 인공지능(AI) 중심 방향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새 웨어러블 폼팩터와 건강 기능 재정비가 동시에 추진될 경우, 애플워치의 역할도 단순 스마트워치에서 건강 관리 기기 전반으로 넓어질 수 있다.
가격대 전략도 함께 조정하는 분위기다. 애플은 저가형과 고급형 양쪽 가능성을 모두 저울질하고 있다. 더 비싼 프리미엄 모델과 더 접근성이 높은 보급형 모델을 함께 검토하는 흐름이다. 이는 단일 디자인과 가격축에 머물렀던 기존 애플워치 전략에서 벗어나 수요층을 넓히려는 방향으로 읽힌다.
다만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로선 출시가 임박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며, 애플도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급진적인 변화가 반영된 신제품은 시장에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당장 올해 가을에는 대대적 개편보다 점진적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를 포함한 신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모델에는 신규 중앙처리장치, 일부 새로운 색상, 향상된 피트니스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들 제품은 통상적인 9월 연례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행사에서는 아이폰18 프로와 첫 폴더블 아이폰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워치의 근본적 개편이 아직 먼 이야기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기존 라인업의 성능 개선과 기능 보강이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웨어러블 형태 자체를 다시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