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 읽음
오케이 마담2, 한국영화 예매율 1위 등극 기염
위키트리
'오케이 마담2'는 지긋지긋한 현실의 삶을 견뎌오던 주인공 미영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사춘기 딸과의 전쟁, 허세가 충만한 백수 남편, 영천시장에서 운영하던 꽈배기집의 폐업 위기까지 겹치며 고단한 나날을 보내던 미영에게 어느 날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 초대장이 도착한다.

도망칠 곳 없는 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자 전직 레전드 요원이었던 미영은 다시 한번 각성한다. 가족을 구하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위험천만한 작전에 뛰어드는 미영의 활약은 올여름 관객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케이 마담2'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2020년 개봉했던 전편 '오케이 마담'의 설정과 캐릭터 서사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전작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를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였다. 당시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영의 진짜 정체는 과거 북한 최정예 요원이었던 '목련화' 최귀순이다.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신분 세탁과 함께 성형수술을 받았는데 성형 전의 얼굴이 작중 현 시점의 스타 배우인 안세라와 상당히 닮았다는 독특한 비하인드를 가지고 있다.
박성웅이 연기한 오석환은 이미영의 남편이자 천생 애처가로 평소에는 전자제품 수리점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허세가 있어 보이지만 한때 국정원 요원이자 해커로 활동했던 과거가 있다.
비행기 납치 사건 당시에도 자신의 노트북과 기내 통신망을 활용해 국정원에 납치 사실을 신속히 알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정현민이 자신을 북한 요원으로 오해해 뒤에서 기습을 시도했을 때 보지도 않고 주먹을 잡아 꺾는 등 상당한 전투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무력을 발휘하기보다 작중 내내 탈탈 털리는 허당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이 연기한 정현민은 인천발 하와이행 에어하와이 HA054편의 객실 승무원이다. 국정원 요원을 꿈꾸는 열정을 가졌으나 정작 눈치라고는 전혀 없는 엉뚱한 행동으로 극의 코미디 요소를 극대화했다.

2020년 개봉 당시 '오케이 마담'에 대한 평단의 평가와 흥행 추이는 속편 제작으로 이어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당시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은 "엄정화 액션 퀄리티 대박. 진짜 기대 이상이었음 ...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액션이 아주 볼만함", "시사회 평 좋길래 조조로 보고 나왔는데... 재밌는데? ㅋㅋㅋㅋ 액션이 의외로 미쳤음", " 너무 웃기다. 특히 박성웅이랑 김남길이 킬포다. 재미있게 잘 봤다", " 비행기 세트 진짜 리얼하다. 요즘 엄마랑 같이 볼만한 게 없어서 아쉬웠는데 딱이다. 재밌다", "엥 .. 저는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잘 봤던 영화", " 간만에 한국영화 재미있게 봤다. 웃기기도 웃긴데 액션도 좋았음", "그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귀엽게 코믹한... 막 재밌다고 추천할 만 하지는 않지만 혼자 시간 날 때 머리 복잡하지않게 가볍게 볼 만 하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흥행 측면에서는 아쉬움과 반전이 공존했다. '오케이 마담'의 극장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200만 명이었다. 2020년 8월 개봉 이후 차근차근 관객을 모으며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개봉 직후 재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종적으로 극장 개봉을 통해서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극장 종영 이후 VOD 및 OTT 등 2차 시장에서의 성적은 매우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악재로 극장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개봉 4년 만인 2024년 후속작 제작 결정이 전격 발표됐으며 마침내 5년 만에 제작을 마치고 관객들을 다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