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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에 개봉했는데…초고속으로 디즈니+에 풀리는 '한국 영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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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앞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받은 바 있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삼되 화자를 '교생'으로 설정한 점이 특징으로, 무너진 교권부터 사교육 문제까지 학교를 둘러싼 여러 화두를 코미디의 외피 안에 녹여냈다. 김민하 감독은 앞서 "선배들이 만든 '여고괴담' 시리즈의 뉴 제너레이션 버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다"며 시리즈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출연진으로는 주연 한선화를 비롯해 홍예지, 여름, 이화원, 유선호가 뭉쳤다. 홍예지, 여름, 이화원은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소라'의 세 소녀로 분해 사랑스러운 케미를 완성하고, 유선호는 400살 먹은 일본 요괴 이다이나시를 연기하며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예고편은 "위대한 이다이나시 님을 경배하라"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붉은 두건을 두른 채 의자 위에 올라선 학생들의 기이한 풍경으로 문을 연다. 이어 "참된 스승이 학동들을 구한다"라는 대사와 함께 망토를 두른 은경(한선화)이 등장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첫 교생 실습의 설렘도 잠시, 은경은 교장의 매서운 잔소리와 학부모의 갑질에 지쳐간다. 그러던 중 모의고사 전국 1등을 놓치지 않는다는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소라' 세 소녀를 만나게 되고, 이들이 요괴 '이다이나시'에게 영혼을 바치는 대가로 시험의 답을 볼 수 있는 눈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기에 빠진 세 소녀를 구하기 위해 어둠의 세계로 뛰어든 은경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유선호가 연기한 요괴 이다이나시의 정체가 드러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작품은 귀신과 끝말잇기를 벌이는 등 일반적인 호러 영화의 문법을 비껴가는 엉뚱한 전개로 이 작품 특유의 재미를 완성한다. 김민하 감독은 개봉 당시 "형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베테랑'이라면,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교생실습'이 되길 바란다"며 교권이라는 핵심 키워드에 담은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선화는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다 그룹 탈퇴 후 배우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딛고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고, 이후 '술꾼도시여자들' '파일럿' '퍼스트 라이드' '달짝지근해: 7510'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앞선 작품들이 현실적인 인물이나 로맨스·드라마 결에 가까웠다면, '교생실습'은 그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호러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한선화는 올해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톱배우 장미란 역을 맡아 눈물부터 분노까지 넓은 감정선을 오가는 연기로 호평받기도 했다. 극장과 OTT,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대중들과 만나온 그가 이번 디즈니플러스 공개를 통해 '교생실습' 은경으로 작품을 놓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교생실습'은 19일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