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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이 날씨에 5년 연속? 박해민 진짜 미쳤네…김도영·박성한도 대단한 시즌, 누가 끝까지 갈까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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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7회말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시대에, 이 날씨에 690경기라니.

LG 트윈스 간판 외야수 박해민(36)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21년 10월13일 광주 KIA타이거즈전부터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경기에 출전해왔다. 이번 폭염 브레이크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4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무려 690경기 연속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역대 2위 대기록이다. 최태원의 1009경기가 너무나도 대단하지만, 박해민이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박해민은 올 시즌 김형석(622경기), 황재균(618경기), 이범호(615경기), 김인식(606경기)을 차례로 제쳤다.

현대야구에서 휴식 로테이션은 필수다. 144경기를 치르는 시즌이다.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를 하지 않으면서 쉬기도 하고, 아예 결장하면서 쉬기도 한다. 더구나 최근 여름 날씨가 치명적이다. 오죽하면 폭염 브레이크가 생겼을까. 그러나 박해민은 2022년 LG 입단 이후 이걸 거부했다.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해 중앙 외야를 지켰다. 실력, 건강, 자기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박해민은 이번 폭염 브레이크로 꿀맛 휴식을 취하고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준비한다.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가는 입장에선 이번 휴식기가 호재다. LG는 올 시즌 101경기를 치렀다. 잔여 43경기 출전을 위한 연료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시간.

올 시즌 KBO리그에서 박해민 외에 전 경기에 출전 중인 선수는 6명이다. 아무래도 외야수보다 수비 부담이 큰 내야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그래서 박수 받아야 한다. 지난해 햄스트링을 세 차례나 다치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예상을 뒤엎고 KIA가 치른 100경기에 모두 나갔다. 심지어 3루수로 8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KIA도 이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단, 김도영은 전 경기에는 못 나간다. 9월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3할, 40홈런과 함께 대표팀 소집 기간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나가는 걸 목표로 삼았다.

박성한(SSG 랜더스)도 박수 받아야 한다.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SSG가 치른 103경기에 다 나갔다. 98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수비이닝 820⅔이닝도 리그 4위다.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며, 유격수 골든글러브 1순위다.

나머지는 전부 외국인타자다. 오스틴 딘(LG 트윈스, 101경기),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100경기),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 99경기), 샘 힐리어드(KT 위즈, 97경기)다. 김도영을 제외한 6명은 11일 경기부터 전 경기 출전 도전을 이어간다. 현대야구에서 144경기 완주는, 무조건 인정 받아야 한다.
2026년 6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박성한이 2회초 2사 1.2루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104경기를 치른 키움 히어로즈, 101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 100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 95경기를 치른 NC 다이노스에선 이미 전 경기에 나간 선수가 1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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