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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강원서 나란히 연설…메가지방성장특위·평화경제특구 공약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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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순회경선 당대표 후보 연설

송영길 "강원 승리, 정청래 승리 아냐"

김민석 "1호 정책은 메가지방성장특위"

정청래 "정청래가 왜 반명이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강원 순회경선에서 각기 다른 화법으로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9일 강원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6·3 지방선거 강원 승리를 정청래 후보 체제의 성과로 보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에서 강원도 승리를 정청래 당대표 승리로 선전하지만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우상호 정무수석, 전재수 해수부 장관을 임명하며 미래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승리"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몇 대 몇으로 국민의힘에 이겼냐 졌냐가 문제가 아니라, 척결해야 할 세력을 민주당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세력으로 부활시킨 게 가장 뼈아픈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을 졌다는 아픔을 토로하고 국민에 사과했는데, 그 인식에 공감하고 개선해야 총선과 대선 승리를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지도부의 자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어 분단의 상징으로 강원 고성을 거론하며 남북 화해 행보를 강조했다. 그는 "38선을 베고 쓰러져 죽을지언정 일신상 안위를 위해 단독정부 수립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외친 김구의 뜨거운 민족애를 기억한다"며 "동해바다를 제2의 지중해로, 동해안 벨트를 속초에서 내금강, 원산,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되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경제특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하원에 한반도 평화법안이 제출돼 있는데도 민주당이 외면하고 있다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미국 민주당·공화당 의원과 협력해 한반도 냉전 구조를 바꾸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는 당선 시 최우선 추진 과제로 '메가지방성장특위' 출범을 꼽았다. 그는 "당대표가 된 다음 날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메가지방성장특위 출범"이라며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 영남으로 이어지게 하고 경기·강원까지 뻗어 나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현안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억제되고 절제되어온 지역이 강원"이라며 "당이 강원도를 챙기고, 우상호 지사가 구상하는 DMZ 에너지고속도로를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에너지관광고속도로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강릉 ITS 세계대회 지원 특위를 당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 출범시키겠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방 상주 일정 첫날을 강원도로 정했다, 오전은 춘천 오후는 강릉에서 보내겠다"고 밝혔다. 당내 화합에 대해서도 "송영길 전 대표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역량을 갖고 계신 분으로 존경한다"며 "노선이 여러분의 선택으로 확정되면 인사는 실력주의로 하고, 당원 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반명(반이재명)' 프레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어떤 당원은 제가 입장할 때 정청래가 윤석열이라며 저를 욕한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치하에서 이재명 대표 바로 옆자리 짝꿍으로 정적 제거에 맞서 싸웠고, 헌재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윤석열 파면에 앞장섰는데 제가 반명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뽑았던 사람들이 똘똘 뭉쳐야 하는데, 지금 전당대회 분위기는 반명·분열·신천지를 외치며 갈라져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후보는 호남 지지를 호소하며 "당대표가 되면 광주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가장 잘할 수 있다"며 "물, 전기, 국가산단 지정, 광역교통망, 인허가 간소화 등 속도전이 필요한데 이걸 제가 제일 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 송정역부터 목포역까지 속도 개선 사업을 했고, 5·18 구묘역 개선 사업 예산을 내려보냈다"고 성과를 열거했다.

노선 논쟁에 대해서는 "노선보다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진인사대천명, 선거가 끝날 때까지 누가 이길지 모른다. 벌써 당대표가 된 양 이 사람에게 이 당직, 저 사람에게 저 당직을 주고 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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