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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HIV 정기 검사 강조, 보건소 무료 익명 검사 가능
위키트리홍석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질병관리청 에이즈관리과장을 초대해 HIV와 에이즈의 차이부터 감염 경로, 검사와 예방 방법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홍석천은 방송에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일정 기간 안심할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검사는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처럼 HIV 검사를 생활 속 건강관리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HIV는 감염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나타날 수 있고, 아예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몸의 상태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곧바로 에이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HIV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에이즈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과거 HIV 감염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치료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현재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지원도 운영 중이다.
유 과장은 PrEP 약값이 한 달 약 40만원 수준이지만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검사비와 약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감염 이후 치료를 지원하는 것보다 약 10~15배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 보건소에서는 무료 익명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유 과장은 “신원 노출 걱정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결과에 따라 전문 의료기관 연계와 상담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일상적인 접촉으로 HIV가 옮는 것은 아니다. 감염인과 악수를 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같은 물건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HIV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감염 예방뿐 아니라 HIV 감염인을 향한 불필요한 공포와 차별을 줄이는 데도 중요하다. HIV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실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HIV 예방의 기본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다.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의료진과 상담해 PrEP, 즉 노출 전 예방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PrEP는 HIV에 노출되기 전에 예방약을 복용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약을 처방받았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방법으로 복용해야 하며, 다른 성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안전한 성접촉이 중요하다.
반대로 HIV 감염 위험이 있는 상황에 이미 노출됐다면 PEP라는 노출 후 예방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PEP는 감염 위험에 노출된 뒤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약물 복용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성접촉 등 위험한 노출이 있었다면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HIV 검사는 혈액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그것만으로 감염이 최종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확인검사를 거쳐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검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도 있다. 보건소 등에서는 HIV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신원 노출에 대한 걱정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사람이라면 익명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HIV 감염이 확인됐다는 이유만으로 건강한 일상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감염 사실을 조기에 확인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본인의 건강을 지키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홍석천이 방송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와 맞닿아 있다. HIV는 증상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자신의 감염 가능성을 정확히 알고 필요한 경우 검사와 예방,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HIV와 에이즈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정보는 불필요한 공포와 편견을 만들 수 있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고 예방하고, 필요한 시기에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현재 HIV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