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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하게
🤍 평소 떠올리지 않던 한 시절이 생각났다. 노래 한 곡을 듣고 그 시절이 떠올랐는데, 의미를 부여할만큼 힘들었거나 즐거웠거나 강렬하게 기억될만한 시절은 아니었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상태로 인생을 무료하게 견디던 시절이었다. 노랫말과 리듬은 어렵지 않게 과거를 소환한다. 과거 그것대로의 기분과 냄새와 질감을 머리와 마음의 어느 구석에 간직해놓고, 현재와 딱히 연결고리가 없는 것 같아도, 노래를 다시 들으면 저장된 기억이 현재인 것처럼 생생히 재생된다. 딱히 즐거웠던 시절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불행하거나 힘든 시절도 아니었다. 주어진 것대로 적응하면 되는 시간들이었으나, 다시 돌아간다면 몇 가지 일들은 내 의지로 더 좋게 바꿀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든다. 그 시절과 현재의 차이만큼, 다가올 미래에 존재할 사건들도 현재와 비교해서 더 나쁘지만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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