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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코퍼레이션 제작 독립영화 '다신 안 볼 사이', OTT·IPTV 11개 플랫폼 동시 공개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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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플랫폼 기업 위픽코퍼레이션이 제작한 독립영화 '다신 안 볼 사이'가 이달 말 국내 주요 OTT와 IPTV, 케이블 VOD를 포함한 11개 플랫폼에서 순차 공개된다.

위픽코퍼레이션은 '다신 안 볼 사이'가 왓챠, 웨이브, 티빙, 비플릭스를 비롯해 SK Btv, KT Genie TV, LG U+, 홈초이스,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영화, 씨네폭스 등 총 11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독형 OTT뿐 아니라 IPTV 3사와 케이블·위성 VOD까지 유통망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독립영화의 경우 상업영화에 비해 배급 규모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복수의 대형 플랫폼에 동시 공급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다신 안 볼 사이'는 이홍래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관계의 끝에서 마주하는 감정을 소재로 삼았으며, 배우 6명이 즉흥연기를 중심으로 장면을 완성하는 연출 방식을 선택했다. 정해진 대본보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감정과 호흡을 담아낸 점이 작품의 특징으로 소개됐다.

작품은 2023년 대구 오오극장이 진행한 '숨은 영화 찾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이어 미국 오션사이드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당시 아시아권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위픽코퍼레이션은 이번 영화 제작을 단순한 문화 후원 활동이 아닌 콘텐츠 제작 실험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도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담은 서사가 콘텐츠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브랜드가 광고를 넘어 하나의 이야기 생산자로 참여하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위픽코퍼레이션은 브랜드 필름과 캠페인 영상 제작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김태환 대표는 광고 분야에서 TVCF 어워드 대상과 에피 어워드 코리아 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성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브랜드 철학을 콘텐츠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제작 방식을 확대해 기존 광고 중심의 마케팅 영역을 넘어 콘텐츠 기반 브랜딩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위픽코퍼레이션은 2016년 설립된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광고상품 마켓 '위픽업', 성과형 광고 플랫폼 '위픽부스터', 마케터 대상 뉴스레터 '위픽레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환 위픽코퍼레이션 대표는 "극장에서 제한된 관객과 만났던 작품이 OTT와 IPTV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독립영화의 유통 접점을 넓히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오래 기억되는 콘텐츠는 결국 사람의 감정과 경험을 담아낸 이야기"라며 "기업이 창작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계속 실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독립영화 제작부터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 확보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 다만 콘텐츠의 흥행 여부와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는 실제 시청자 반응과 작품 경쟁력을 통해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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