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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황재균 은퇴식이 사라졌다, 폭염이 야속해…KT 구단도 난색 [MD수원]
마이데일리
KBO는 6일 폭염 대응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실행위는 "이번 주말까지의 폭염 상황과 각 구단의 관람객을 위한 안전 대책 보강을 위해,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정 기간 경기 취소는 예상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인천 LG 트윈스-SSG 랜더스전 도중 20대 남성 관중 두 명이 쓰러졌다. 그중 한 명은 심정지로 추정되어 심폐소생술까지 받았다. 온열질환 접수도 25건이나 됐다. KBO는 5~6일 전 경기를 취소했고, 이날 실행위를 통해 '폭염 브레이크' 기간을 주말까지 확대했다.
이날 KT는 KBO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7일 경기 취소는 예감한 상황. 이후 KBO의 결정에 따라 계획을 세우려고 다수의 직원이 야구장으로 출근했다. 그리고 11일까지 취소가 결정되자 빠르게 향후 계획을 세웠다.
일단 7일과 8일은 17시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9일은 휴식을 취한다. 6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취소 결정에 몇몇 선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잔부상이 있던 선수들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어 취소를 반겼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황재균의 은퇴식이다. KT는 황재균을 위해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 중이었다. 가족이 시구, 시타, 시포에 참여하고, 경기가 끝나면 모교 은사와 후배가 모여 황재균을 축하할 예정이었다.
황재균도 자신의 은퇴식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KT와 은퇴식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하지만 폭염으로 인해 모든 계획이 꼬였다. KT 관계자는 난감함을 숨기지 못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정해진 것은 단 하나다. 롯데전에서 은퇴식을 연다는 것. 현재 일정은 9월 6일까지 나와 있다. 이때까지 롯데와 맞대결은 없다. 잔여 경기 일정이 나온 뒤 황재균의 은퇴식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