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읽음
지방의회가 뛴다 … “밤산업 살리고, AI 입고, 산림 지키고”
투어코리아
0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기초의회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행정 혁신, 산림 보호를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주시는 전국 최대 밤 주산지의 경쟁력 회복에 나섰고, 논산시는 인공지능(AI)을 의정에 접목하며 디지털 혁신을 추진했다.

서천군은 산림 생태계를 위협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다.

■ "공주 밤산업,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특별위원회 출범

공주시의회는 제267회 임시회에서 '공주시 밤·임산업 활성화 추진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지역 대표 산업인 밤산업 회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주시는 충남 밤 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밤 생산지다. 그러나 고령화와 인력난, 노령화된 밤나무, 이상기후와 병해충 확산 등으로 생산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현장 방문과 전문가 간담회, 임업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의회는 이번 특위 활동이 임가 소득 증대는 물론 공주시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논산시의회, AI로 의정 혁신…"정책도 스마트하게"

논산시의회는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디지털 의정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생성형 AI인 ChatGPT와 Gemini를 활용한 정책자료 작성, 5분 자유발언 및 연설문 작성 기법, 실무 문서 작성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강사로는 지방의회 입법 실무 전문가인 김승진 동두천시의회 입법정책팀장이 초청돼 실제 의정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건창 의장은 "AI 활용 능력이 곧 의정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라며 "시민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선·후배 의원 한자리…논산시의회 의정 경험 잇는다

논산시의회는 역대 시의원들로 구성된 의정동우회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의정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전·현직 의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축적된 의정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논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전직 의원들과의 정례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소나무재선충 반드시 막는다"…서천군의회 현장 대응 강화

서천군의회는 지역 산림자원 보호와 임업 발전을 위해 서천군 산림조합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서천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 생태계와 경관을 동시에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제 예산 확보와 산림경영 전담 지도원의 처우 개선, 국·도비 확보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박노찬 의장은 "산림은 지역의 미래 자산"이라며 "재선충병 방제와 임업인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현장으로 뛰는 지방의회…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다

충남 지역 기초의회들은 단순한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를 넘어 지역 산업 육성, 디지털 혁신, 산림 보호 등 주민 삶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주는 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논산은 AI 기반 의정 혁신을, 서천은 산림 생태계 보전을 핵심 과제로 삼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정책 행보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