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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청호 녹조 비상” … 대전시, 상수원 방어 총력전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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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길어진 무더위가 대청호를 덮치면서 녹조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대청호 추동수역에 예년보다 19일 빠르게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자 대전시가 상수원 보호와 수돗물 안전 확보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돌입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 추동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조류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상수원 관리부터 정수 처리, 수질 감시까지 전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mL당 1,000개를 넘어서자 추동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수온, 강한 일조량, 늦어진 장마로 인한 비점오염원 유입이 겹치면서 녹조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19일 앞당겨졌으며, 당분간 조류 증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상수원 방어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문의·회남수역에서 유입되는 녹조를 차단하기 위해 조류 차단막과 인공식물섬을 최적 상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취수탑 주변에 설치된 수중폭기시설 54기를 상시 가동해 수질 개선과 조류 발생 억제에 집중하고 있다.

수질 감시망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월 1회 실시하던 조류 관련 분석을 원수는 주 2회, 정수는 주 1회로 늘려 지오스민과 2-MIB 등 녹조로 인한 냄새 유발 물질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수 처리 공정 역시 한층 강화됐다. 오존 처리와 입상활성탄 흡착 공정을 갖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해 냄새 유발 물질과 미량 유해물질 제거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 7월 24일부터는 분말활성탄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원수 수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태수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원에서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다"며 "조류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면서 최적의 정수처리 공정을 유지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청호 조류경보는 문의수역에서 처음 발령된 이후 문의수역은 133일, 회남수역과 추동수역은 각각 119일 동안 경보가 유지됐다.

올해는 폭염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조류 발생 시기가 더 빨라지면서 상수원 관리와 수질 안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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