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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시원, 증량 투혼 발휘하며 1선발 향한 역투
마이데일리
LG 트윈스 투수 박시원은 야구밖에 모른다.
박시원은 센텀중-경남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로 LG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13.5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21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 4.23을 기록 중이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는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박성한의 강습 타구를 맞고 강판되는 악재가 닥쳤다. LG는 박시원 카드를 꺼냈고, 박시원은 빠르게 몸을 풀고 올라왔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4이닝은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5일 만난 박시원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져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웰스 선수가 더 이상 투구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몸을 풀었다. 불펜에서 7개 정도 던지고 바로 올라갔다"라며 "사실 몸이 빨리 풀리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스트레칭을 많이 하려고 했다. 그게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큰 박시원은 드래프트가 끝난 후 곧장 웨이트 훈련에 들어갔다. 스스로 웨이트 훈련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박시원은 "고등학교 때 키가 지금과 비슷했는데 몸무게는 88kg 정도 됐다. 프로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몸부터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지난해 95kg였다면, 지금은 97kg까지 늘렸다"라며 "근육량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식사도 계획적으로 했다. 하루 세 끼 외에도 단백질 식사까지 하루 6끼를 먹었다. 먹는 것도 쉽지 않았다(웃음). 알람 맞춰놓고 자다가도 일어나 먹고 다시 잤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미 올 시즌 목표는 달성했다.
박시원은 "시즌 전 목표는 20경기 20이닝이었다. 지난해에는 2경기 1⅓이닝만 던졌으니까, 그 정도만 해도 성장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운 좋게 많은 경기와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