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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한때 명절 빼고 1년에 350일 가까이 공연했는데 한 푼도 못 벌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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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이은결이 믿었던 지인에게 인감을 맡겼다가 수익 배분 9대1 비율의 10년 장기 노예계약을 맺게 된 사기 피해 전말을 털어놨다.

이은결은 계약 해지 이후에도 내용증명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2년 가까이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만큼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은결은 5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 유재석은 이은결을 마주하고 "진짜 오랜만에 본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은결은 시청자들을 향해 "상상연출가 이은결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그는 "8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04년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한 이후로 국내 마술계에서는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은결은 어린 시절 마술에 입문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제가 평택에서 살았다.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았는데 서울로 이사 왔을 때 적응이 안 됐다. 그때부터 소심하게 바뀌었다. 중학교 내내 그랬다"고 회상했다.

뒤이어 "아버지께서 신문에 마술이 대인 관계에 좋다는 광고를 보시고 가서 성격 개조를 해보라고 하셨다. 그때 처음 배우면서 이거 뭐지 하며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은결은 마술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한동안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결이 졸업 후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한 뒤 처음 무대에 섰던 장소는 고(故) 김형곤이 운영하던 코미디 클럽이었다.

유재석은 "김형곤 선배님이 공연을 보러 오라고 하셔서 가끔 갔는데, 그때 이은결 씨의 무대를 본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은결은 "(그 당시) 명절 빼고 1년에 350일 가까이 공연했다. 공연장에서 매일 살았다. 속옷도 챙겨가서 밤낮없이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했다는 그는 "가족처럼 믿었던 형과 함께 회사를 차렸는데 인감까지 맡겼다"면서 "알고 보니 내가 모르는 계약서가 있었다. 9:1에 10년 노예계약이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불공정 계약 사건은 이은결의 삶에 막대한 충격을 안겼다.

그는 "뭐만 하려 하면 내용 증명이 왔다. 어떻게 해야 하지 막막했다"며 불안감으로 인해 그토록 좋아한 마술 활동을 1년 동안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은결은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고 덧붙이며 겪었던 심리적 시련을 드러냈다.

이은결은 대한민국의 일루셔니스트로 마술을 종합 예술적 퍼포먼스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1996년 마술에 입문한 그는 2001년 일본 아시아세계매직콘테스트(UGM)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0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마술연맹(FISM) 월드 챔피언십에서 제너럴 매직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스스로를 상상연출가로 칭하는 그는 마술에 영상과 음향 그리고 조명 등 다양한 무대 예술 기법을 결합한 대규모 단독 공연인 '디 일루전'을 2010년 초연했다.

이후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출하며 누적 관객 수 10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등 공연계에서 객관적인 지표를 확립했다.

한편 대한민국 인감증명법에 따른 인감 제도는 행정청에 인감을 신고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아 문서에 날인된 인영이 본인의 것임을 입증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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