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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일베 공방, 정부 자살 보도 규제 논란 점검
미디어오늘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일베’ 공방
앞서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1일 충북권 합동연설회 이후 페이스북에 “당지도부 합동연설회에까지 일베문화가 침투했다. 1대 다수 후보 구도의 정청래 죽이기, 조롱·야유”라며 “당에 침투한 일베 문화 박살내겠다”고 썼다. 3일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선 김영호 후보가 “제가 유세하는 동안 최 의원이 저에 대해 ‘박쥐’라고 하셨다”라며 “이런 게 바로 일베 문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미디어오늘내일 라이브’에서 금준경 기자는 소위 말하는 ‘일베 문화’란 단순한 조롱이나 비난을 넘어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등을 공격하는 행위로 봐야 하기에, 당권 경쟁 양상에서 사용하기엔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각 후보자들이 생산적인 토론보다 상대에 대한 비난에 치중하고, 언론이 이를 그대로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미오내 라이브’에선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민희 후보가 스스로를 ‘전설의 과방위원장’으로 칭하며 그간의 ‘언론개혁’ 성과로 언급한 입법 활동을 평가했다. 민주당이 정치 후견주의를 배격하고 공영방송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방송 3법’을 만들었지만, 이를 근거로 민주당이 추천한 방송문회진흥회(MBC 대주주) 이사가 결격사유 논란 끝에 자동 임명된 문제도 짚었다.

인스타그램·스레드·유튜브 등에서 ‘주가가 급락하자 이재명 정부가 자살 보도를 규제한다’는 취지로 확산한 게시글은 인과관계 없는 음모론이었다. 자살 보도 규제는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이 무분별한 자살 보도의 문제와 정신보건 정책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뒤, 지난달 28일 ‘미디어·온라인 분야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언론사에 유명인 자살, 일가족 사망, 청소년 자살 등 ‘모방’ 위험이 큰 사안에 대한 보도 자제를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언론계 자율심의기구와 협력해 매체별 관련 보도 준칙 위반 건수를 공개하고, 이 같은 위반 사례가 일정 횟수 이상 누적된 매체에 대해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금 기자는 애초 이 사안은 주가가 급락하기 전부터 추진됐고, 자살 보도 준칙이나 강령은 언론 단체나 자율 기구 차원에서 꾸준히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도 준칙 위반 건수를 집계해 언론재단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의 경우 그 기준이나 원칙을 면밀히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오내 라이브’는 매주 월~수 오후 4시 유튜브 ‘미디어오늘’ 채널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