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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상의 탈의, 체온 조절 방해해 온열질환 위험 키워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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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운동이나 물놀이 중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상의를 벗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강한 햇빛 아래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고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한여름 낮 시간대 러닝을 하거나 강변·해변 등 물가에서 휴식을 취할 때 상의를 벗는 행동은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다. 땀이 증발하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순간적으로는 더위를 덜 느끼게 된다.

하지만 폭염 상황에서는 피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반드시 체온을 낮추는 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열을 흡수하고,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체온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운동 중에는 이미 근육 활동으로 몸 안에서 열이 계속 발생한다. 여기에 뜨거운 햇빛까지 더해지면 체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탈수와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사람의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배출하고 피부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열을 조절한다. 더운 환경에서는 피부 표면으로 혈액을 보내 열을 밖으로 방출하고, 땀이 증발하면서 몸을 식힌다.

하지만 폭염 속에서는 주변 온도가 체온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를 노출한다고 해서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오히려 햇빛이 강한 상황에서는 피부가 태양 복사열을 직접 받아 몸으로 열이 전달될 수 있다.

특히 검게 그을린 피부보다 하얀 피부가 햇빛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위험은 피부색보다 노출 시간과 자외선 강도, 습도, 활동량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상의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깨, 등, 가슴 등 넓은 부위가 직접 햇빛을 받는다. 이 부위는 평소 옷으로 보호되던 곳이라 강한 자외선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화상과 피부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또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체온 조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운동으로 심박수가 올라간 상태에서는 피부 혈류 증가와 근육 활동에 필요한 혈액 공급이 동시에 필요해져 몸이 더 쉽게 지칠 수 있다.
여름철 러닝은 체온 상승 위험이 높은 활동이다. 달리는 동안 근육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열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땀이 증발하면서 몸을 식히지만, 폭염과 높은 습도가 겹치면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는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에 이미 수분이 많아 땀이 마르지 않고 피부에 남기 때문이다.

이때 상의를 벗으면 땀이 더 잘 마를 것 같지만,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오히려 피부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자외선과 지표면 복사열이 강해 운동 장소에 따라 옷을 입는 것이 체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야외 운동을 할 때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성 반팔이나 얇은 긴팔 운동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밝은 색상의 통풍이 잘되는 옷은 햇빛 흡수를 줄이고 피부 노출도 막을 수 있다.

운동 중에는 “덥다”는 느낌만으로 옷을 벗기보다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갑작스러운 피로감이 나타난다면 이미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강이나 바닷가, 계곡 등 물가에서는 물이 주변에 있어 더위를 덜 느끼기 쉽다. 하지만 물이 있다고 해서 햇빛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물은 햇빛을 반사하는 특성이 있어 오히려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 수면 위에서 반사된 자외선은 피부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물놀이 중에는 시원함 때문에 피부 손상을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물속에서는 땀이 나는 것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몸은 계속 열을 받고 수분을 잃고 있다. 물놀이 후 심한 갈증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도 체내 수분 부족 때문일 수 있다.

물가에서 상의를 벗고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행동은 일광화상 위험도 높인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따갑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자외선 손상이 진행된 상태다.

어린이나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젊은 성인이라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물가에 오래 있으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탈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폭염 속에서는 피부를 많이 노출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적절한 옷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체온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

여름철 야외 운동을 해야 한다면 햇빛이 강한 시간대를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보충도 고려해야 한다.

운동 중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고,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몸이 뜨겁고 땀이 나지 않는 상태,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은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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