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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즈커피, 필리핀 1호점 개점 앞두고 프리오픈 행사 성료
위키트리
오픈 첫날에는 공식 영업 시작 시간인 오전 7시보다 2시간 이른 새벽 5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을 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뉴별 판매에서는 달고나 라떼, 돌체 라떼, 아인슈페너 라떼, 아메리카노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메뉴인 오렌지 아메리카노는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커피뿐 아니라 논커피 음료도 고르게 팔렸다.
프리오픈 기간 매장을 찾은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긴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높게 나타났다.
컴포즈커피는 프리오픈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과 운영 프로세스를 한층 보완해 정식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 운영과 체계적인 매장 서비스를 통해 필리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컴포즈커피는 2023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뒤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 3번째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대만 1호점을 개점했고, 이번 필리핀 진출까지 더해지면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영토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은 컴포즈커피뿐만이 아니다. 더벤티, 빽다방, 메가MGC커피(메가커피) 등 국내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잇달아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일제히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의 구조적인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이미 10만 개를 넘어설 정도로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메가커피는 가맹점 수 3325개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고, 컴포즈커피(2649개)와 이디야커피(2562개), 빽다방(1712개), 투썸플레이스(1510개)가 뒤를 잇는 등 브랜드별 매장 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매장 수가 늘어나는 만큼 개별 가맹점의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 저가커피 브랜드는 매장 수가 1000개 넘게 늘어나는 동안 가맹점당 평당 매출액은 3%대 증가에 그쳤고, 다른 브랜드는 매장이 크게 늘었음에도 평당 매출액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끼리 인접한 상권에 몰려 있을 경우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매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 매장 수 확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저가커피 업계는 사모펀드(PEF) 자본이 주요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하며 시장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등 이른바 ‘저가커피 빅3’가 모두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인수됐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 가맹비와 로열티 수익을 키우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컴포즈커피는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신메뉴 출시와 간식·식사 대용 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고, 이를 통해 최근 1년 새 외형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시장의 과포화, 그리고 뒤늦게 뛰어든 해외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 및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프리오픈 기간 동안 보내주신 필리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프리오픈에서 확인한 운영 경험과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그랜드 오픈 시에는 한층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