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읽음
민주당 최고위원 토론회, 일베 문화 및 계엄 의혹 공방 과열
미디어오늘
0
3일 경기 부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서로에게 격한 언어를 쏟아대다시피 했다.

최민희 후보가 언급하며 논란이 된 ‘일베 문화’와 관련한 공방은 이날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김용 후보는 최민희 후보를 겨냥해 “다른 의견을 가진 당원들을 일베 문화로 규정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민희 후보는 “전 대통령과 그 지지자인 당원들을 조롱하는 행태를 비판한 것”이라며 “조롱과 모욕이야말로 일베문화”라고 반발했다.

김영호 후보는 최민희 후보가 자신을 ‘박쥐’로 표현한 사실을 모욕적이라고 지적하며 “이게 바로 일베 문화로 너무나 불쾌하고 모멸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최민희 후보는 “사적인 대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었다”며 “본인에게 전달됐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영호 후보는 “생각이든 말이든, 듣든 못 들었든 그런 표현은 일베 문화가 몸에 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미애 후보는 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계엄 표결 불참 의혹을 제기한 이성윤 후보를 가리켜 “참 검사스럽다”며 “CCTV가 공개되면서 사실이 드러났는데 공개적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성윤 후보는 “검사스럽다는 표현은 실로 유감”이라며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선 당 대표 후보들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한민수 후보는 “정청래 후보는 탕평인사를 했고 사천 사례도 없었다”고 했다. 최민희 후보는 “‘문조털래유’라는 멸칭 혐오를 심판하는 지도부가 될 것인가, 이를 이용하는 지도부를 만들 것인가가 달린 선거”라고 했다.

반면 박선원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를 함께 토론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반명”이라며 “정청래 후보 측이 메가프로젝트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미화 후보 역시 “정청래 후보가 정부와 엇박자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용 후보는 “지방선거 졌고,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데 지도부가 책임을 안 지고 연임하려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이날 각 후보별로 정책 과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성윤 후보는 검찰개혁 완성과 당원주권 정당 정착을 제시했다. 임미애 후보는 지방주도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 후보는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김영호 후보는 당정일체를 강조했다. 한민수 후보는 오는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는 내란 청산 및 800조 원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강조했다. 서미화 후보 역시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을 강조했다.

최민희 후보는 “저는 과방위원장 하면서 그 어렵다는 윤석열의 방송장악 분쇄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끄러워서 못할 거라는 방송3법 개정했다. 가짜뉴스 징벌적 손배제도 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관련 법률을 처리하거나 준비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하는 전설의 과방위원장”이라고 자신을 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