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읽음
아리아나 그란데, 신체 비하 악플로 활동 중단 및 뮤지컬 하차
위키트리
3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란데 측 대변인은 이날 미국 매체 피플을 통해 "(대중의) 눈길에서 한발 물러나기로 했다"며 공식적인 활동 중단 사실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번 휴식기 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선"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그란데는 오는 9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이터널 선샤인' 투어 일정을 마지막으로 대중 앞을 떠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번 활동 중단 결정은 지난달 31일 정규 8집 앨범 '페탈'(Petal)을 발매하며 2년 만에 가수로 복귀한 직후에 이뤄졌다.
그란데는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과거보다 체중이 감소한 체형으로 등장했다.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는 그의 마른 체형을 지적하며 "거식증"이라는 악성 추측과 비방성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그란데는 최근 수년간 마른 체형으로 무대에 오를 때마다 건강 이상설과 각종 외모 품평에 시달려 왔다.
소셜미디어 일부 이용자들은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며 그를 옹호했으나 그는 컴백 며칠 만에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그란데는 과거부터 신체에 관한 타인의 언급 자체를 "너무나 위험한 것"이라며 강하게 경계해 왔다.
휴식기 돌입과 함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뮤지컬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 출연 명단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는 1984년 초연돼 퓰리처상을 받은 작품이다.
해당 뮤지컬 제작사는 2일 공식 성명을 내고 그란데의 최종 하차 소식을 전하며 "그녀에게 우리의 이해와 지지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제작사는 현재 대체 배우를 섭외 중이며 기획된 일정에 맞춰 공연을 강행할 계획이다.
그란데는 2008년 10대의 나이에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가수와 배우 영역에서 흥행작을 남겼다.
특히 브로드웨이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위키드'의 주연을 맡아 다수의 관객을 동원하며 높은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AFP 통신은 그가 '위키드'의 후속편 촬영 일정에 연이어 참여하는 과정에서 대중의 시선에 쉴 틈 없이 노출된 점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싱크탱크인 미국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와 사이버불링 연구센터의 공인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41%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이나 인신공격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미국 청소년(13~17세)의 58%가 평생 한 번 이상 온라인 괴롭힘을 경험했으며 이 중 77.5%는 ‘온라인상에 게시된 악의적이거나 상처를 주는 댓글’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털어놨다.
플랫폼별로는 매체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청소년 소셜미디어 이용자 중 ‘스냅챗(Snapchat)’ 이용자의 약 30%가 모욕적인 별명 칭하기, 루머 유포, 신체적 위협을 경험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타 플랫폼보다 상대적인 폭력 노출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