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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38개 매도, 배당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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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배당금 마련 위해 비트코인 1638개 팔았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종목명 MSTR)가 8월에도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스트래티지는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현지시각) 비트코인 1,638개를 매도해 1억47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8월3일(현지시각) 제출한 8-K 공시에서 밝혔다. 매도 평균가는 코인당 6만3,957달러였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비트코인 매도다. 회사는 매도 대금 중 5,240만달러를 우선주 배당 지급에, 5,230만달러를 우선주 STRC 재매입에 썼다. 같은 기간 보통주(MSTR) 추가 발행으로도 2억906만달러를 조달해 달러 예비금과 STRC 재매입에 투입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2,138개로 줄었고 누적 매입액은 635억1,000만달러, 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7만5,419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매도 대금의 절반가량은 우선주 STRC의 배당 지급에, 나머지 절반은 STRC 재매입에 쓰였다. 회사는 이번 주 STRC를 총 8,120만달러(91만2,143주) 규모로 재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중 2,890만달러는 보통주 매각 대금에서 충당됐다. 이는 6월29일(현지시각) 발표한 10억달러 규모 STRC 재매입 프로그램의 두 번째 집행분이다. 첫 집행은 지난주 2,500만달러 규모였고 이번 재매입까지 합쳐 8억9,380만달러의 승인 한도가 남아 있다고 디크립트(Decrypt)는 전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창업자 겸 회장은 8월3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이번 조치로 달러 보유 기간(USD 듀레이션)이 57일 늘어 2.3년이 됐고, STRC의 비트코인 신용 스프레드가 5bp(0.05%포인트) 좁아졌다고 밝혔다. 8월2일 기준 회사는 비트코인 84만2,138개와 달러 예비금 4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 추가 발행으로 쌓은 달러 예비금 40억달러 / AI 생성 이미지

스트래티지는 같은 기간 MSTR 보통주 301만1,361주를 팔아 2억906만달러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 중 2억5,000만달러는 달러 예비금으로, 2,890만달러는 STRC 재매입에, 1,170만달러는 현금 보유고 확충에 투입됐다. 회사는 6월 이후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지 않은 채 연간 17억6,000만달러에 이르는 배당 의무에 대응해 달러 예비금을 쌓고 있으며 이 재원의 상당 부분을 MSTR 주식 매각으로 마련하고 있다.

6월29일(현지시각) 제출한 8-K 공시에서 회사는 비트코인 매도로 배당을 충당할 수 있는 자본조달 체계를 새로 공개했다. 동시에 STRC 연간 배당률을 12%로 올렸고 당시 달러 예비금이 25억5,0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후 두 달 만에 예비금은 40억달러로 다시 불어난 셈이다.

스트래티지는 5월 말 비트코인 32개를 250만달러(평균 7만7,135달러)에 팔며 오랫동안 지켜온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처음으로 깼다. 2022년 12월 세금 손실 처리를 위해 비트코인 704개를 팔고 이틀 뒤 810개를 다시 사들인 이후 첫 매도였다.

이런 방향 전환에는 배당 부담에 대한 경고가 앞서 있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 기영주(Ki Young Ju)는 6월24일(현지시각) X에 “비트코인 매수를 멈추고 현금 보유고를 재건하며 매수 시점에 대한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배당 커버리지(지급 가능 기간)가 7년에서 14개월로 급격히 줄어든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회사는 7월6일 비트코인 3,588개를 2억1,600만달러에 매도했고 이번 주 1억470만달러어치를 더 팔면서 6월 발표한 12억5,000만달러 한도의 자본조달 체계 중 3억2,100만달러를 사용했다. 이는 자본조달 체계 발효 전인 32개 매도 건을 제외한 집계다.

STRC 우선주는 월요일 프리마켓에서 89.40달러에 거래돼 목표가 100달러보다 10.6% 낮았다고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데이터를 인용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MSTR 주가도 같은 날 프리마켓에서 0.9% 하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를 인용한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월요일 6만2,600달러 선에서 거래돼 전일 대비 1% 내렸다.

이번 매도로 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6월 기록한 최고치 84만7,363개보다 5,225개, 약 0.6% 줄었다. 디크립트 모기업 다스탄(Dastan)이 운영하는 예측시장 미리어드(Myriad)에서는 이용자들이 스트래티지가 2027년까지 비트코인 100만개를 넘길 확률을 6%로 평가했다. 일주일 전 12%였던 것에서 절반으로 낮아진 수치다. STRC가 목표가를 밑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회사가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배당률을 더 올려야 하는 압박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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