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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적 후 부진 이형범 1군 말소, 권민규 콜업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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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이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한화는 1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투수 이형범을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투수 권민규가 콜업됐다.

1994년생 오른손 투수 이형범은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졸업하고 2012 신인 드래프트 특별지명 23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커리어 하이는 2019년이다. 67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로 승격, 강심장을 뽐냈다.

최근은 페이스가 좋지 않다. 2025년 1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70에 그쳤다. 올 시즌은 KIA에서 경기가 어느 정도 결정된 뒤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23일 한화는 내야수 하주석을 내주고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불펜을 보강하고 내야 포지션 중복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손혁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며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심 찬 트레이드였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적 후 첫 등판인 25일 LG 트윈스전 ⅔이닝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하필 4회 무사 만루에 등판,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2실점, 31일 KT전 아웃 카운트 없이 1실점 했다. 이적 후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32.40이다.
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이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형범은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투수 조정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2군을 거친 뒤 반등하는 투수가 많다. 이형범은 '투심'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 만큼 다시 1군에서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하주석은 KIA에서 펄펄 날고 있다. 6경기에서 7안타 4득점 5타점 타율 0.350 OPS 0.940이다. 7안타 중 2루타만 3개다. 환경의 변화로 자극을 받았는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포지션도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고 있다.

이형범이 다시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한편 이형범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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