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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네일 호투 이어 올러 반등 기대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10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어쨌든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니 좋은 결과였다. 또 승리까지 챙겼다. 시즌 7승(5패). 시즌 평균자책점이 3.85까지 오르긴 했다.
네일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서도 최악의 위기를 벗어난 반면, 최근에는 오히려 에이스 아담 올러가 더 불안하다. 올러는 후반기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3.06이다. 6월30일 광주 SSG 랜더스전 이후 보름간 쉬고 돌아오자 다른 사람이 됐다.
그런데 터닝포인트가 두 가지 생겼다. 우선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돌아왔다. 김태군이 마스크를 쓴 삼성 라이온즈와의 29~30일 경기서 투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네일이 잘 던지면 올러도 잘 던졌다고 회상했다.
이범호 감독은 “좀 안 좋으면 나한테도 와서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화요일 경기 후에는 안 왔다. 그런데 제임스가 잘 던지고 나면 올러도 항상 잘 던졌다. 그래서 이번주 일요일에는(2일 창원 NC전) 잘 던질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둘이서 ‘네가 잘 던졌으니까 이제 내가 잘 던지겠네’ 머 이런 심리가 있는 것인지…둘이 같이 안 좋고, 같이 좋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제임스가 잘 던졌으니 올러도 일요일에 잘 던질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최근 두 사람은 기복이 심해서, 연달아 잘 던진 기억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반기에 KBO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였다. 지금도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투수 3~4위다. 네일이 3.50으로 3위, 올러가 3.23으로 4위다. 올러가 전반기 최고의 외국인투수였고, 또 네일과 올러 이상으로 고른 활약을 선보인 외국인 원투펀치가 없었다.
그러니 두 사람이 꾸준히 잘 던진 날이 많았고, 이범호 감독은 한 명이 잘 던지면 또 다른 한 명이 잘 던지는 것으로 기억하는 듯하다. 어쨌든 토종 선발진에 약점이 있는 KIA로선 네일과 올러가 후반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5강이 위험해진다. KIA의 바람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현재 올러는 이동걸 투수코치, 전력분석팀과 함께 최근 부진을 분석하고,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영리한 투수이기 때문에 구단 내부에선 결국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올러가 해줘야 KIA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