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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美 대사관, 무력 충돌 가능성에 교민들에게 대피 권고..."출국 준비해야"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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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중동 지역 주재 미국 대사관들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제히 대피 준비 권고를 발령했다.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주요국 주재 미국 대사관들은 1일(현지시간) 긴급 안보 경보를 SNS 등을 통해 공지하며 "중동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들은 각별한 주의와 경계를 유지하고 항공편 취소, 주기적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에 즉각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대사관들은 사태 악화 시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비상 대피 계획을 점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공관들은 "일부 항공사가 운항 재개를 연기하거나 노선을 전면 취소하고 있다"며 "중동 외 지역의 미국 외교 공관 및 관련 시설 역시 보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역내 방문이나 경유를 재고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1∼2일) 이란의 핵심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른 직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으며 공습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실제 공습을 단행할 경우 이란 역시 역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향해 무차별 보복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중동 현지 미국 교민과 체류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다. 민간 항공 노선 마비 가능성이 커지자 교민들은 비상 식량과 의약품을 비축하는 한편, 상업 항공편의 잔여 좌석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STEP)을 통해 자국민 동선을 실시간 파악하며, 사태 악화 시 전세기 동원 등 본격적인 비상 철수 작전을 가동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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