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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스토킹 피고소인 A씨, 보도 반박 및 물증 요구
위키트리
A씨는 자신이 황정민에게 보낸 고양이 사진과 두 사람의 나이 표기, 스킨십 여부 등을 짚으며 "기사를 공평하게 물증 위주로 써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가장 먼저 반박한 대목은 고양이 사체 사진이다. 그는 "단순한 고양이의 사체 사진이 아니라 16년간 함께한 제 고양이가 질병으로 너무 고생하고 제가 안락사를 선택해야 했던 날의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보낸 사진은 총 3장으로, 고양이가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손을 잡는 움직이는 gif 사진, 안락사를 실행하기 직전 대기 중인 상황, 떠난 뒤 코에서 흘러나온 피를 닦아준 흔적이다.
A씨는 황정민이 이 고양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정민은 평소 제 고양이를 본인 전용 멀티프로필 화면에서 여러 차례 보아 인지하고 있었으며 스스로 고양이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는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로도 고양이 사진을 자주 열람했기에 해당 사진이 제 고양이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며 황정민 측이 이를 '피고소인의 고양이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라고 표현하며 공포심과 혐오감을 주기 위해 보냈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양립하기 어렵다고 했다.
A씨는 사진을 보낸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월 2일 통화에서 자신이 고양이가 죽기 직전 상태임을 알리고 고통스러워하자 황정민이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통화 맥락을 전제로 명백한 설명이 첨부된 기록일 뿐 불안이나 공포, 혐오 조성 목적과는 일절 무관하다"며 "상대방의 모욕에 대한 뒤늦은 응답이지 선제 공격 등의 목적조차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장과 언론은 이 순서를 잘라내고 설명마저 제거해 '공포 조성'으로 재구성했다"며 "이는 황정민의 선행 모욕 발언을 지워야만 성립하는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황정민 측은 해당 발언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디스패치 보도의 나이 표기 방식도 문제 삼았다. 그는 "황정민은 만 나이, 나는 세는 나이로 쓰는 비대칭은 무엇이냐"며 "한 살이라도 한쪽은 어리게 한쪽은 늙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킨십이 전혀 없었다는 보도 내용에도 반박했다. A씨는 "엄밀히 얘기하면 첫 만남에도 스킨십은 술집에서 나와 택시를 타러 가는 시장 골목 내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를 물증 위주로 공평하게 써 달라"라고 거듭 요구했다. A씨는 자신을 "법률 대리인이 선임돼 있는 일반인"이라고 소개했다.
디스패치는 전날 황정민과 A씨의 만남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세 차례 이뤄졌으며 각각 세 시간, 두 시간, 30분가량 만났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 사이에 육체적 관계나 스킨십은 없었다고 전했다. 황정민의 무대 인사를 따라다니던 팬 A씨에게 황정민이 연락처를 건네면서 인연이 시작됐고, 두 번째 만남에서 황정민이 소주 사업 라벨 디자인을 제안한 것이 갈등의 단초가 됐다는 것이 디스패치의 취재 내용이다.
디스패치는 황정민이 부담을 느껴 거리를 두자 A씨가 황정민의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하루에 수십 차례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황정민이 사과하고 관계를 정리하려 하자 A씨가 고양이 사체 사진과 혈흔이 묻은 휴지, 편지와 유언서 등을 보냈고, 결국 황정민이 1만자가 넘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과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해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A씨가 황정민 아들의 교내 공연을 관람한 뒤 티켓 사진을 보내는 등 가족을 상대로 한 정황도 고소장에 담겼다고 디스패치는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