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 읽음
한화 이도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롯데전 3-2 역전승 견인
마이데일리
0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대전 = 이정원 기자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불안했겠죠."

한화 이글스 이도윤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다.

이도윤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결승타를 날리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의 올 시즌 4번째 끝내기 승리이자, 이도윤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

이도윤은 팀이 1-2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도윤은 이 타석 전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 헛스윙 삼진, 5회 루킹 삼진, 7회 1사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아쉬움을 끝내기타로 날려 버렸다.

경기 후 이도윤은 "앞선 타석에서 기회를 놓쳐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다행히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화 이글스 이도윤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어 "스트라이크존을 평소보다 높게 설정했다. 워낙 좋은 투수라 어려웠지만, 직구가 들어왔을 때는 놓치지 말자는 마음이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그리고 (장)규현이가 자동 고의 4구로 나간 후 바뀌지 않는 걸 보고 최소한 동점은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감독님께서도 간결한 스윙을 가져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도윤의 데뷔 첫 끝내기. 학교 다닐 때도 없었다고 한다. 처음인 만큼 동료들의 물세례를 즐겼다.

그는 "끝내기 안타는 처음이다. 중학교 다닐 때 연습경기에서 끝내기 친 게 전부였다"라며 "물세례를 받으니 상당히 좋더라. 누가 물을 뿌렸는지 하나하나 다 기억한다. 특히 페라자 선수가 눈에 뿌렸는데 들어가서 복수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페라자가 끝내기를 친 이도윤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사실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1B-2S에서 김원중의 포크볼 4구에 스윙이 돌았다고 심판진은 봤다. 그러면 삼진 아웃. 하지만 한화 벤치는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다행히 노스윙으로 번복됐다.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다.

이도윤은 "안 돌았다는 확신이 있었다. 난 그렇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불안했을지 몰라도 나는 확신을 갖고 결과를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도윤은 올 시즌 84경기 74안타 2홈런 34타점 33득점 타율 0.276을 기록하며 한화의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에도 나갔다.

그는 "아직 그렇게 말하기는 이르다. 100경기도 뛰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최소 3년 정도는 한자리에서 뛰어야 주전이라고 할 수 있다. 먼 미래보다 하루하루 어떻게 준비할지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한화 이도윤이 4회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