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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키움전 10승 달성 및 다승 단독 선두 등극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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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임찬규가 5-3으로 승리한 뒤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를 하던 중 LG 팬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임찬규가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가장 먼저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 단독 선두다.

임찬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하며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임찬규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처했고, 안치홍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박찬혁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건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첫 타자 권혁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추재현과 데이비슨을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3으로 끌려간 6회엔 안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권혁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내려왔다.

6회말 송찬의 짜릿한 역전 스리런포로 임찬규는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LG는 7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만들었고,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피칭을 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임찬규는 시즌 10승(4패)째를 올렸고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 투수가 됐다. 4시즌 연속 10승 달성 기쁨도 안았다.
2026년 7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경기 후 임찬규는 "승은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만큼 타자들과 수비가 도와줬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 또 팀이 그만큼 많이 이겼기 때문에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며 가장 먼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10승의 의미는 크다. 임찬규는 "선발 투수에게 상징적이고 누구나 하고 싶은 목표"라면서 "차곡차곡 열심히 한 경기 한 경기 던지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연속 10승도 뜻깊다. 임찬규는 "꾸준함의 상징이지 않나 싶다. 4년 동안 5이닝 이상을 꾸준하게 던졌다라는 뜻이기 때문이 자부심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찬규에게 있어 결승 홈런을 친 송찬의는 너무나 고마운 존재다. 그는 "찬의가 하나 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쳐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래도 안우진 선수가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을 던진 선수인데 그 투수를 상대로 우리가 또 역전을 할 수 있어서 타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후반기 들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승수를 쌓지 못하고 8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때문에 투수 조장으로서 책임감, 부담감이 점차 커졌다.

그는 “우리가 계속 연패를 많이 하다 보니까 나 스스로도 악수를 많이 뒀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도 했고, 편하게 하자라고 이야기를 했어도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담감이라는 건 그 팀의 에이스고, 그 팀의 최고 투수라면 다 안고 던지겠지만 내가 무너졌을 때 스스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웠다. 스스로 속상했고 팀이 연패 중이라는 것에 꽂혀 있었다"고 말했다.

거듭 자책을 했다. 임찬규는 "연패 기간 중에 선발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거나 조금 더 버텨줬다면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다"며 "스스로 마음의 짐이 있었고 그 짐 때문에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제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들어오고 안정감을 찾으면 많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조금이나마 부담감을 털어낸 터라 감정이 올라온 듯 했다. 팬들 앞에서 단상에 선 임찬규는 울컥하기도 했다.

그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 스스로 아니라고 부정했었다. 잠실구장이 올해 마지막이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벅차올랐던 것 같다. 죄송하기도 하고 같이 너무 힘들었어서 오늘 승리로 갑자기 감정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제는 조금 더 나아진 미래를 그려본다.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도 했다. 임찬규는 "선발진이 이제는 안정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고급야구를 할 것이고 승부를 펼칠 수 있다"면서 "야구는 선발 싸움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의기투합해서 나가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7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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