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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진주 강다빈, 김희정 살인 계획에 분노와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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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는 박현준에게 아직 백진주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현준은 “일이 이렇게 될 때까지 어떻게 저만 모를 수 있느냐”며 “이제 제가 아델그룹 회장인데 무슨 일이든 상의해야 한다. 다시는 저 모르게 일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태호는 “아델그룹 회장이면 이 정도 강단은 있어야 한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최유나가 두 사람의 결혼 문제도 상의하자고 하자 박현준은 “너는 좀 기다려라. 취임식이 먼저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박현준은 오정란을 찾아가 “사람 죽이는 일은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오정란은 이번 일은 최유나가 직접 벌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박현준은 “그게 변명이 되느냐. 사람을 죽이려고 계획해 놓고 죽였느냐, 못 죽였느냐를 따지는 게 정상이냐”며 분노했다.
오정란은 힘든 시간을 견디며 박현준이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 방해되는 사람들을 치워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현준은 “또 나 때문이다. 역시 내가 문제다”라며 자조했다.
오정란이 “그렇게 원하던 회장 자리에 앉았으니 이번만 넘어가라”고 설득하자 박현준은 “내가 원하던 결과가 이거라고?”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낸 채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