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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연봉 38억설 부인, 국회 청문회서 선임 의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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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 문제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축구 영웅이 지금은 졸전의 원흉이 됐다"고 지적하자 홍 전 감독은 "제가 감독이었고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라며 "이번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는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불거졌던 특혜 의혹으로 옮겨갔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7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공석이던 사령탑에 홍 전 감독을 앉혔는데, 선임 과정에서 홍 전 감독이 자택 인근 카페에서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 이사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절차의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른바 '카페 면접' 논란이다. 홍 전 감독은 이날 청문회에서 "저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도 아니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제안을 받았을 당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때도 직접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만난다"며 "저를 집 앞에서 만난 것이 국민들에게는 불투명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집 앞에서 만났다고 해서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의 연봉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청문회 이전, 북중미 월드컵을 전후로 이미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글로벌 스포츠 급여 분석 매체 '샐러리 리크스'가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48개국 대표팀 감독 연봉 추정 자료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의 연봉은 약 216만 유로로 추산됐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35억원 수준이지만, 자료가 처음 공개될 당시 환율로는 약 38억원으로 환산돼 알려졌다. 이는 월드컵 참가 48개국 감독 가운데 1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 질문에 홍 전 감독은 "계약상 상호 공개하지 않기로 한 조항이 있어 구체적인 금액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38억원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것보다 적다"고 선을 그었다. 정준호 의원이 계약 내용을 공개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는지 재차 캐묻자 홍 전 감독은 "법적인 조항이 있다. 금액은 상호 합의로 결정됐다"며 "이 부분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준호 의원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코치 선임 과정까지 거론하며 특혜가 홍 전 감독에게 집중됐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홍 전 감독은 "지적 가운데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국민께 비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