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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 풍미 높이는 마요네즈와 유자청 활용법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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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볶음은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단골 반찬이지만, 간장과 단맛이 중심인 비슷한 조리법에 익숙해지면 손이 덜 가기도 한다. 이럴 때 양념과 부재료에 약간의 변주를 주면 멸치 특유의 감칠맛을 살리면서도 색다른 풍미를 낼 수 있다. 마요네즈와 유자청, 버터 등을 활용해 멸치볶음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색다른 재료를 넣기 전 멸치의 상태부터 정리하면 완성도가 달라진다. 잔멸치는 체에 담아 가볍게 흔들어 부스러기를 털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서 중약불로 짧게 볶는다. 팬에 남은 가루는 닦아낸 뒤 양념을 시작한다.

마른 팬에 먼저 볶으면 표면의 수분이 줄어들고 멸치가 한결 바삭해진다.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를 넣을 때도 멸치와 따로 볶아두면 고소한 맛과 씹는 느낌이 또렷해진다. 멸치와 씨앗류를 먼저 볶은 뒤 양념을 더하는 순서가 알맞다.
멸치 자체에 짠맛이 충분한 경우에는 간장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양념장을 만들기 전 멸치 한두 마리를 맛보고 간장 양을 정하면 짠맛이 과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마요네즈나 유자청처럼 자체 풍미가 있는 재료를 사용할 때는 간장을 소량만 더하거나 생략하는 방식도 어울린다.

마요네즈를 넣은 멸치볶음은 짠맛과 단맛이 강한 일반 양념에 비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더 돋보인다. 마른 팬에 볶은 멸치를 한 김 식힌 뒤 마요네즈를 얇게 버무리거나, 기름에 볶는 중간에 소량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마요네즈가 많으면 특유의 신맛과 느끼함이 강조될 수 있으므로 멸치 표면에 가볍게 입혀지는 정도가 알맞다.

마요네즈를 활용할 때는 간장 양을 줄이고 다진 마늘이나 편마늘, 청양고추로 맛의 균형을 잡는 것이 좋다. 잔멸치와 호박씨를 먼저 볶고 마요네즈를 섞은 뒤 조청과 참기름을 더하는 조리법도 추천한다. 간장 없이 마요네즈와 조청만으로 맛을 내거나, 간장을 소량만 더해 짭조름한 감칠맛을 살릴 수도 있다.

마요네즈와 유자청을 함께 사용할 때는 두 재료의 양을 적절히 줄여 조절하는 편이 낫다. 마요네즈가 은은한 고소함을 맡는다면, 유자청은 산뜻한 향과 단맛을 보태는 역할을 한다. 마요네즈 위주로 만들 때는 청양고추나 후추를 더해 깔끔한 맛을 살리고, 유자청을 곁들일 때는 마요네즈 양을 소량만 넣어 느끼함을 잡아준다.

유자청은 은은한 달콤함과 함께 유자 껍질 특유의 향과 쌉싸름함을 더한다. 평소 설탕이나 물엿을 주로 사용했다면 이번엔 유자청으로 맛을 바꿔보자. 유자청 자체에 당분이 충분히 들어 있으므로 기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평소처럼 넣으면 간이 지나치게 달아질 수 있다. 간장은 멸치의 염도에 따라 소량만 사용하고, 청주나 맛술을 곁들이면 양념 농도를 매끄럽게 맞출 수 있다.
유자청 속 껍질이 길거나 두꺼우면 잘게 다져 넣어야 멸치와 고르게 섞인다. 얇게 썬 마늘을 먼저 노릇하게 볶고 멸치를 더한 뒤 마지막에 유자청을 섞으면 마늘의 알싸함과 유자의 산뜻한 향이 잘 어우러진다. 슬라이스 아몬드나 호박씨도 잘 어울린다. 유자청과 마늘, 아몬드를 함께 사용하거나 청주와 간장을 소량 넣는 조합도 활용할 수 있다.

유자청은 팬에서 오래 졸이기보다 멸치가 양념과 섞일 정도로만 짧게 가열한다. 당분이 많은 양념을 오래 끓이면 식은 뒤 멸치끼리 단단하게 엉길 수 있다. 유자 껍질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불을 낮춘 뒤 빠르게 버무리면 향과 식감이 고르게 살아난다.

버터는 멸치볶음에 진한 고소함을 더한다. 식용유나 올리브유에 버터를 소량 녹인 뒤 미리 볶아둔 멸치를 넣으면 버터 향이 표면에 얇게 입혀진다. 잔멸치 한 줌에 버터와 식용유를 각각 1작은술씩 사용하고 간장과 맛술을 소량 넣는 조리법도 있다. 견과류 멸치볶음에는 조리가 끝나기 직전 버터를 약간 넣어도 된다.

버터를 넣을 때는 간장과 단맛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편마늘이나 다진 마늘을 함께 볶고 후추를 더하면 갈릭버터에 가까운 풍미가 난다. 단맛이 필요하면 꿀이나 올리고당을 소량만 더하고, 아몬드나 땅콩을 곁들여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조청과 올리고당, 꿀은 윤기를 내고 재료를 한데 묶지만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멸치가 서로 달라붙기 쉽다. 멸치와 부재료가 충분히 볶아진 뒤 불을 끄고 단맛 양념을 넣으면 팬의 잔열로도 고르게 섞인다. 마요네즈나 유자청, 씨앗류를 활용한 멸치볶음에서도 불을 끈 뒤 조청이나 올리고당을 넣어 마무리한다.

완성된 멸치볶음은 팬에 그대로 두기보다 넓은 접시나 쟁반에 펼쳐 식힌다. 덩어리가 생겼다면 뜨거울 때 주걱으로 가볍게 풀어준다. 충분히 식은 뒤 용기에 담으면 남은 수증기로 표면이 눅눅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아몬드와 호두가 익숙하다면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로 식감을 바꿀 수 있다. 크기가 작은 씨앗류는 잔멸치 사이에 고르게 섞이고 한 입에 넣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마른 팬에서 먼저 볶은 뒤 멸치와 합치면 고소한 맛이 또렷해진다.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함께 넣거나 호박씨에 청양고추를 더하는 조합도 가능하다.
얇게 채 썬 대추도 단맛을 내는 부재료가 된다. 설탕처럼 양념 전체를 달게 만들기보다 씹는 부분마다 은은한 단맛을 보탠다. 대추와 호박씨, 풋고추를 함께 넣는 구성도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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