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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49% 엄마와 친구 사이, 정서적 소통 확대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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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이에서 부모와 자녀를 넘어 친구 같은 관계를 형성하는 가족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엄마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간을 보내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 ‘엄미새’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모녀·모자 간 친밀한 관계가 새로운 가족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우태경)은 2026년 7월 Z세대(1995~2010년생) 1,885명을 대상으로 가족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엄마와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Z세대가 생각하는 엄마와의 관계 유형은 ‘친구 같은 관계’가 4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모와 자녀 관계’가 43.4%를 기록했다. 반면 ‘독립 관계’는 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엄마와의 친밀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높은 관계 만족도가 확인됐다. Z세대 응답자의 84.1%는 엄마와 가깝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가깝다’가 59.8%, ‘조금 가깝다’가 24.3%였다.

반대로 엄마와 관계가 멀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그쳤다. ‘조금 멀다’는 3.3%, ‘매우 멀다’는 1.4%였다.

‘보통이다’라는 응답도 11.1% 수준으로, 대부분의 Z세대가 엄마와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에게 엄마는 단순한 가족 구성원을 넘어 고민을 공유하는 주요 대상으로 나타났다. 고민이나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 ‘엄마’를 선택한 비율은 41.3%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은 응답은 친구 21.6%, 연인 9.7%, 형제자매 8.2%, 아빠 3.3% 순이었다.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심적으로 가장 편한 사람 역시 엄마라는 응답이 46.5%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정서적 연결망이 부족한 Z세대도 확인됐다.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3.6%, 함께 있을 때 편한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8.6%였다.

가족과 친구 관계가 가까워진 흐름과 함께, 일부 청년층에서는 여전히 정서적 고립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엄마와 실제로 함께 보내는 시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최근 1년 내 엄마와 단둘이 외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Z세대는 85.3%에 달했다.

외출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월 1회 12.7%, 월 2회 12.5%, 월 3회 16.6% 순으로 나타났다.

엄마와 단둘이 외출한 경험이 있는 Z세대 가운데 78.8%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엄마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와 비교해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도 32.7%였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7.9%, 줄었다는 응답은 19.4%였다.

엄마와 함께하는 주요 활동으로는 외식이 7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쇼핑 75.0%, 카페 방문 67.1%, 산책 63.7%, 영화 41.4%, 드라이브 38.5%, 여행 33.9%, 운동 29.5%, 공연 19.4%, 전시 16.1% 순이었다.

반면 아빠와의 관계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아빠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는 ‘부모와 자녀 관계’라는 응답이 54.5%로 가장 많았다.

아빠와 친구 같은 관계라고 답한 Z세대는 23.8%로, 엄마와 친구 같은 관계(49.1%)와 비교해 25.3%포인트 낮았다.

‘독립 관계’는 10.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4%로 엄마와의 관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빠와 단둘이 외출한 경험 역시 차이를 보였다. 최근 1년 내 아빠와 단둘이 외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Z세대는 48.4%로, 엄마와 외출 경험(85.3%)보다 크게 낮았다.

외출 빈도는 ‘월 1회’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과거보다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은 21.5%, 비슷하다는 응답은 60.5%였다.

알바천국은 비교를 위해 M세대(1980~1994년생) 1,153명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M세대 중 엄마와 친구 같은 관계라고 답한 비율은 34.5%로 나타났다. Z세대의 49.1%보다 14.6%포인트 낮은 수치다. 아빠와 친구 같은 관계라고 답한 M세대는 14.6%로 조사됐다.

세대별 비교 결과 Z세대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전통적인 가족 역할보다 정서적 교류와 친구 같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가 가족과의 소통에서도 친밀한 연결을 중시하면서, 부모와 자녀 관계의 형태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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