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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2분기 영업익 1228억, 해외 성장 53% 증가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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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온라인과 화장품 편집숍 등 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고,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43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5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 7.3%에서 9.8%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045억원으로 105.7%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은 1조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59.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34억원으로 148.1% 증가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6108억원으로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자사 온라인몰과 멀티브랜드숍(MBS·화장품 편집숍)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한 데다 해외 유통업체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크로스보더 사업도 유럽 아마존 진출과 판촉 행사 효과로 성장했다.

설화수는 대표 제품인 ‘윤조에센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헤라는 ‘센슈얼 누드 글로스’와 ‘메쉬 파우더 쿠션’,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365’ 제품군이 성장을 이끌었다.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도 신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 5516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99% 증가한 수치다.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약 13%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주에서는 에스트라가 미국 아마존과 세포라에서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코스알엑스는 아마존과 틱톡숍 판매가 늘었다. 이니스프리도 그린티 제품군과 자외선 차단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2025년 미국 세포라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유럽 세포라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는 코스알엑스가 독일과 영국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가 온라인 채널과 화장품 편집숍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렸다. 반면 중화권 매출은 매장과 유통망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감소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일부 브랜드 계열사는 부진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사의 매출은 1058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51% 줄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낮은 유통 채널을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오설록 등 기타 계열사의 매출은 456억원으로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선물세트 판매와 제주 티뮤지엄 내 말차 관련 매장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브랜드와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전환과 바이오 기반 항노화 기술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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