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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Z폴드8 통합 설계, 두께 줄여 성능 확보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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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 시리즈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힌지, 배터리, 방열 시스템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내부 공간을 새롭게 확보해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30일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에서 “폴더블은 모든 구성 요소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며 “더 얇은 제품을 만들려면 디스플레이 구조와 힌지, 배터리, 방열 시스템, 내부 공간까지 모든 요소를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7세대에 걸쳐 축적한 사용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 크고 몰입감 있는 화면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얇고 가벼운 제품 ▲폴더블의 장점을 살린 울트라급 성능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세 가지를 하나의 제품에 구현하는 것이 이번 개발의 가장 큰 엔지니어링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도 이런 통합 설계의 결과물이다. 디스플레이 최하단을 지지하는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정밀 격자 패턴을 적용해 유연하게 휘어지면서도 구조적 강도를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들어가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수준인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에도 반복적인 폴딩을 견딜 수 있는 강도와 탄성 회복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모듈 두께를 10% 줄였고, 확보한 공간을 배터리와 방열 시스템, 카메라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시스템도 전면 재설계했다. 문 부사장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카본 음극재를 도입했다”며 “이 소재는 반응성이 높아 고전압 환경에서도 장기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최적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확보한 내부 공간을 활용해 갤럭시Z 폴드8 울트라에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에는 두 배터리 경로를 각각 제어하는 듀얼 패스 충전 구조와 45W 고속 충전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30분 만에 최대 67%까지 충전할 수 있다. 플립8에는 제품 크기에 맞춘 별도의 충전 구조를 적용했다.

내구성 검증도 강화했다. 새 갤럭시Z 시리즈는 낙하와 반복 개폐, 압력, 습기, 이물질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반영해 100개 이상의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

문 부사장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얇고 견고하면서도 더 강력하고 직관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며 “모든 혁신은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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