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대사가 30일 서울에 공식 부임한다. 스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두 번째 임기 첫 주한 대사다. 이번 부임으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6개월가량 이어지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그동안 주한 미국대사관은 조셉 윤, 케빈 김, 제임스 헬러 대사대리 체제로 임시 운영했다. 한국계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대사. /연합뉴스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실향민 2세로 2020년과 2022년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에 두 차례 당선된 정치인 출신이다. 의회 활동 기간 북한 인권 개선과 중국 견제,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미국은 스틸 대사가 주변국 위협을 용인하지 않는 원칙적인 입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해 스틸 대사는 줄곧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2022년 5월 미국 외교 안보 수장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틸 대사는 “북한이 주변국을 타격할 능력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틸 대사를 두고 “공산주의를 피해 용감하게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고 평했다. 스틸 대사 남편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자금 모금 등 핵심 역할을 맡았던 점도 대사 인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과거 정치적 행보를 두고 한국 내 일부 야당과 시민단체는 부정적인 기류를 드러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 같은 한국 내 반발이 한미 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 미국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공항 자체 경호팀을 보강하고 한국 경찰에 별도 협조를 요청했다. 스틸 대사 앞에는 쿠팡 제재,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원자력 협정 개정, 통상 협상 등 굵직한 과제가 놓여 있다. 과거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재임 시절 발생했던 소모적 갈등을 반복하지 않는 것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스틸 대사 측은 부임 후 불필요한 오해를 풀고 중요한 시기에 한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족집게 '오늘의 띠별 운세' 확인해 보세요 '오늘의 별자리 운세' 행운은 당신의 것 빠르고 심도 깊은, 일본어로 읽는 한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