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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레드 레토 미성년 성범죄 의혹, 본인 전면 부인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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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이자 록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의 보컬인 자레드 레토(54)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와 그루밍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BBC는 여성 10명의 증언을 토대로 관련 의혹을 보도했지만, 레토는 "평생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며 모든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BBC는 29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자레드 레토: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을 공개했다. 이 다큐에는 레토를 만났다고 주장하는 여성 10명의 증언이 담겼다. 이 가운데 4명은 레토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성범죄였다고 주장했다.

증언에 따르면 한 여성은 2002년 자신이 17세였을 때 미국 네바다주의 한 모텔에서 레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2013년 영국 런던의 한 호텔 객실에서 19세였던 자신에게 레토가 성폭행을 암시하는 발언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2006년 자신이 17세, 레토가 34세였을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동의 연령이 18세라는 점을 언급했지만, 레토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BBC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캘리포니아주 법상 법정강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여성은 16세였던 2014년 모델 지망생으로 레토를 만난 뒤 성적인 내용의 전화를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토가 성관계를 제안하기도 했으며, 이후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을 요구받았지만 서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BBC는 관련 NDA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여성은 14세 때 음악 페스티벌에서 레토가 자신의 신체를 성적으로 평가한 뒤 경호원에게 자신을 백스테이지로 데려가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오랫동안 밴드와 함께 일한 전 스태프 2명도 다큐에서 공연 후 어린 여성 팬이나 모델들을 레토의 대기실이나 작업 공간으로 안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익명으로 증언했다.

BBC는 여성들의 증언 가운데 일부는 당시 이야기를 들은 가족과 친구들의 진술로 교차 확인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사진과 메시지 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BBC는 보도 전 레토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레토는 미국 연예매체 피플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나는 평생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주장들은 절대적이고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BBC에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보내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레토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BC는 지난해 미국 매체 에어메일도 레토와 여성 9명과의 유사 성적 행위 의혹을 보도했으며, 당시에도 레토 측은 모든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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