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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홈플러스, 내달 10일 영업 재개…식품 전문 매장으로 체질 개선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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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김영택 기자]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간 논의가 본격화됐다.

홈플러스일반노조와 사측(황정희 부사장 외 5명)은 지난 27일 면담을 갖고 영업 재개 일정과 점포 운영 방식, 자금 집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사측은 DIP(단모담보부융자) 자금 입금 후 7일 이내에 매장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예상되는 DIP 일정은 7월 31일 또는 8월 3일로, 이르면 8월 10일 재개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국 67개점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기존 대형 마트 형태에서 600평~1000평 규모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며, 점포 규모에 맞춰 직원 본인의 의사를 반영한 인력 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본사 구매팀은 신선·가공식품 납품업체 계약을 추진 중이며, 물류센터 및 운송 기사 섭외도 병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모델을 미국의 PB 중심 슈퍼마켓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트레이더 조는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료품 전문 체인으로 전체 상품의 80~90% 이상을 자체 브랜드(PB)로 채워 유기농과 고품질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냉동 김밥, 만다린 치킨 등 이국적이고 다양한 간편식과 시즈닝류가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온라인 배달이나 회원제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하며, 저렴하고 감각적인 에코백 등 기념품으로도 명성이 높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집행 내역도 공개됐다.

최근 진행된 50% 할인 행사를 통해 확보된 약 300억 원의 자금은 6월 임금 일부(40%) 지급과 수도·전기세 등 필수 공과금 납부에 사용됐다.

향후 투입될 DIP 자금 2000억 원은 최우선적으로 상품 공급망 복구에 투입되며, 퇴직자의 미지급 퇴직금과 미지급 임금 정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사 인력 등은 최소한으로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

온라인 및 입점업체(몰) 관련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수도권 16개 점포의 온라인 재영업을 위해 이커머스 전담 기사 및 운영 방식을 정비 중이며, 재개점 시 기존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몰 입점 점주 및 소상공인과의 수수료 인하 등 핵심 현안은 실무진 유선 논의를 통해 이어간다.

류근림 홈플러스 일반노조 사무국장은 알파경제에 “홈플러스 정상화에는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며 “입점업체의 운영 전반을 노조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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