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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진주 최재성, 비자금 장부 빼돌려 박진희 구속 무산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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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민준(김경보 분)은 박태호가 병실에 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며 병실 앞을 지키던 형사를 물러나게 했다. 그러나 병실 안에 박태호가 없는 것을 확인한 박민준은 곧바로 김단희(박진희 분)에게 연락해 그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김단희는 경찰과 함께 박태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비자금 장부를 찾으러 온 박태호와 마주한 김단희는 “비자금 장부를 꺼내 살길을 찾으려는 네 계획은 예상하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박태호가 “날 방해하겠다고 여기까지 쫓아왔어?”라고 묻자 김단희는 “널 무너뜨릴 수 있다면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야지. 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자금 장부가 마지막 남은 카드였을 텐데, 장부가 증거로 제출되면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거야”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박태호는 “그래, 바로 구속될 수도 있겠지. 장부가 여기 있다면 말이야”라며 비어 있는 사물함을 보여줬다.
앞서 박태호는 면회 온 박현준(강다빈 분)과 오정란에게 비자금 장부를 다른 사물함으로 옮겨뒀다고 알렸다. 자신이 김단희의 시선을 끄는 사이 두 사람이 장부를 빼돌리도록 계획한 것이다.
김단희가 비자금 장부를 어디로 빼돌렸느냐고 추궁하자 박태호는 “나한테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 그런 게 있었다면 김단희, 네가 당한 거야. 이번에는 네가 내가 짠 판에서 놀아난 거라고 말해주면 되나?”라며 비웃었다.
이어 “구속영장 어디 한번 신청해 봐. 이 박태호가 구속되는 일은 없을 테니까”라고 자신하며 김단희의 계획을 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