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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오너키 탈취, 522만개 무단발행 및 서비스 중단
위키트리
위믹스(WEMIX)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 계약의 소유자(오너) 권한을 공격자에게 탈취당해 약 522만5525개(5,225,525 WEMIX$)가 무단 발행되는 사고를 겪었다. 위믹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브리지와 유동성풀 등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하며 거래소와 함께 의심 자금 추적·동결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위믹스가 2025년 겪은 브리지 해킹에 이어 발생했으며, 마침 USDC.e 서비스로 전환을 진행하던 시점에 벌어졌다.
위믹스는 7월 26일(현지시각) 공격자가 위믹스달러 계약과 연동된 오너 권한을 장악했다고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상 거래는 협정시(UTC) 오전 9시17분,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6시17분경 시작됐다. 탈취된 오너 권한은 공격자가 승인 없이 토큰을 발행하고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게 했다.
사고 초기 한국 매체 보도에서는 이상 발행·이동 규모를 약 625만달러로 추산했다. 이후 위믹스가 내놓은 공식 업데이트에서는 무단 발행된 위믹스달러가 약 522만5525개라는 더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 회사는 이 공식 수치가 온체인에서 포착된 더 넓은 범위의 이상 발행·이동을 다룬 최초 추정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는 오너 권한 침해의 원인이 아직 조사 중이며 초기 발표 수치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위믹스 공식 사고 업데이트에 따르면 공격자는 무단 발행한 위믹스달러를 30,736개의 WEMIX 코인과 724,198.27개의 USDC.e로 전환했다. 이후 이 USDC.e를 이더리움과 BNB 스마트체인으로 브리지시킨 뒤 일부를 ETH와 테더(USDT) 등 다른 자산으로 교환해 여러 주소로 분산시켰다. 이 가운데 일부 자산은 중앙화 거래소로도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위믹스는 공격자로 추정되는 지갑을 특정한 뒤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에 자금 동결 지원을 요청했다. 회사는 요청을 받은 일부 거래소가 이미 관련 주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거래소가 동결에 참여했는지, 또 전체 탈취 금액 중 얼마가 동결됐거나 회수 가능한지, 혹은 여전히 공격자 통제하에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블록체인 보안업체들과 함께 관련 거래를 추적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믹스는 이번 사고 대응 차원에서 자사 레이어1 네트워크 위믹스3.0(WEMIX3.0)에 연결된 모든 브리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여기에는 체인링크 CCIP와 플레이 브리지(PLAY Bridge)가 포함됐다. 회사는 영향을 받은 유동성풀의 거래도 중단하고 재단이 공급하던 유동성을 철회했다. 위믹스달러 모듈과 탈중앙화거래소 PNIX 서비스도 함께 멈춰섰다.
이번 조치는 위믹스가 겪은 두 번째 대형 사고라는 점에서 더 무겁게 다가온다. 위믹스는 2025년에도 브리지 해킹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오너키 침해는 마침 위믹스가 USDC.e 기반 서비스로 전환을 추진하던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의 보안 관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믹스는 오너 권한이 어떻게 탈취됐는지에 대한 원인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발표한 초기 수치들이 조사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일반 이용자들의 자산 잔액이 이번 사고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답을 내놓지 않았고, 침해당한 계약의 전체 목록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위믹스에 문의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고 발생 후에도 회사 측의 구체적인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리지와 유동성풀 등 핵심 서비스가 멈춘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용자들과 시장은 위믹스의 후속 조사 결과와 자금 회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