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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수서 마약류 31종 검출, 클럽 마약 확인
알파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하수처리장과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채취한 하수 시료를 분석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의 하수 시료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31종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25종이 검출됐다.
메트암페타민은 하수처리장, 상위배수분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모두 검출돼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처리장 검출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메트암페타민의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은 1000명당 하루 85mg으로, 미국(2109mg), 호주(1518mg), 체코(1175mg) 등 주요 국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마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칸나비노이드 계열이 21종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대검찰청의 '2024 마약류 범죄백서'와 국제 동향에서 확인된 합성칸나비노이드 사용 실태가 하수 분석에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케타민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에 이어 지난해도 하수처리장과 인구 밀집지역에서 검출돼 국내 유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수 지점별로는 하수처리장에서 11종, 상위배수분구에서 18종, 인구 밀집지역에서 8종의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특히 할로윈 기간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는 하수처리장과 상위배수분구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코카인,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을 포함한 8종이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올해 상위배수분구 조사 지역을 기존 3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확대하고, 인구 밀집지역 조사도 1곳에서 3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하수처리장 조사는 전국의 마약류 사용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불법 마약류가 확인되면 관할 수사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히 정보를 제공해 단속에 활용하고, 신종 마약류 의심 물질은 추가 분석을 거쳐 임시마약류 지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