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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외여행 동남아 대신 일본 중국 몽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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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품 중에서는 백두산 여행이 단연 눈에 띈다. 전년 대비 예약률이 37% 늘면서, 그간 중국 여행의 대명사였던 장가계를 2.6배 차이로 앞섰다. 백두산이 여름 최고 인기 코스로 떠오른 데는 이유가 있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가 유지되고, 1년 중 맑은 천지를 볼 수 있는 날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게 하나투어 측 설명이다. 여기에 무비자 정책과 항공편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비행시간이 짧고 여행 경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이 근거리 여행지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투어는 이런 흐름에 맞춰 중국 자유여행 기획전을 열고, 후룬베이얼과 카슈가르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상품도 새로 내놨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7말 8초 예약에서도 일본(28.7%)과 중국(20%)이 상위권을 지켰다. 다만 눈에 띄는 대목은 따로 있다. 몽골(12%) 예약률이 베트남(9.5%)을 앞선 것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몽골이 매년 여름철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인 시즌형 여행지라며, 자연 체험과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대중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리 쏠림 현상 뒤에는 자유여행(FIT)의 성장도 자리한다. 패키지보다 유연하고 항공권 가격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한 자유여행은 2분기 이용객이 전년보다 10% 늘며, 여행사들의 하반기 수익을 방어할 축으로 떠올랐다. 하나투어가 항공권과 호텔, 입장권, 현지 투어를 묶어 판매하는 자유여행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다낭·삿포로·상해·방콕·호놀룰루를 특가 여행지로, 나트랑·도쿄·타이베이·후쿠오카·발리를 데일리 특가 도시로 내세운 것도 이런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환율 여건도 근거리 여행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까지 내려왔고, 100엔당 원화 환율도 890원대에 진입하며 엔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하와 환율 안정이 겹치면서 미뤄뒀던 예약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고, 9월 추석 연휴 예약까지 함께 늘고 있다며, 당분간 일본과 중국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