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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환자 5년 새 44% 증가, 폐쇄공포증 동반 주의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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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최근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병원과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공황장애 환자 수는 2017년 약 13만9000 명에서 2021년 약 20만명으로 증가해, 불과 몇 년 사이 약 6만명(약 44.5%)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과 가슴답답함, 호흡곤란, 극심한 불안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나 지하철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공간에서 답답함과 공포를 느끼는 폐쇄공포증(폐소공포증)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서는 ‘공황장애 초기증상 치료’, ‘불안장애와 폐쇄공포증 치료’, ‘가슴답답함 원인’ 등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더 이상 일부 사람들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와 긴장, 생활환경 변화 속에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 임희철 원장은 “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험 상황이 없음에도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는 듯한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어지럼증, 식은땀 등이 나타나면서 강한 공포를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수분에서 수십 분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에도 ‘또 발작이 생기면 어떡하나’ 하는 예기불안이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많은 환자들은 공황발작 이전부터 특정 공간에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것이 폐쇄공포증과 광장공포증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비행기, 엘리베이터, 터널, 차량 정체 구간처럼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느껴지는 장소에서 갑작스러운 답답함과 불안, 심장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교통수단뿐 아니라 MRI 검사, 치과 치료,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상황처럼 움직임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는 영화관이나 공연장, 백화점처럼 사람이 많은 실내 공간에서도 갑자기 숨이 막히고 밖으로 뛰쳐나가야 할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폐쇄공포증 역시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 자율신경계가 실제 위험이 없는 상황을 위협으로 인식하면서 신체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가슴답답함과 어지럼증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한방신경정신과 분야 연구에서도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감각을 위험 신호로 해석하는 인지 과정과 예기불안이 반복되면서 증상이 더욱 증폭되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신체감각과 공포, 예기불안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치료 순응도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 자체보다 반복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회피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 이용을 피하거나 운전을 하지 못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면서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까지 위축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공황장애 치료 잘하는 병원’, ‘불안장애 치료’, ‘폐쇄공포증 치료’ 등을 검색하거나 주변의 추천을 받아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명한 의료기관을 찾는 것보다 공황발작의 원인과 자율신경계 상태, 스트레스 수준, 생활습관,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희철 원장은 “공황장애와 불안장애의 치료에서는 생활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을 유지하고 카페인 과다 섭취와 음주, 흡연, 과로를 줄이는 것이 자율신경계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복식호흡과 이완훈련, 스트레스 관리 역시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가슴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과 함께 폐쇄공포증이나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성격 문제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는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자율신경계 기능과 심리적 요인을 함께 관리할수록 증상 악화와 재발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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