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읽음
여름 바람막이 세탁법, 관리 표시 확인과 중성세제 필수
위키트리
모든 바람막이에 방수 기능이나 미세한 통기 구조가 적용된 것은 아니다. 세탁기 사용 여부와 권장 수온, 건조기 사용 가능 여부도 제품마다 다르다. 세탁하기 전에는 옷 안쪽의 관리 표시부터 확인한다. 물세탁 금지나 드라이클리닝 표시가 있다면 세탁기에 넣지 않는다.

주머니를 비운 뒤 앞 지퍼와 겨드랑이 지퍼 등 열린 부분을 정리한다. 벨크로는 다른 곳에 붙지 않도록 맞물리고 조임끈은 느슨하게 푼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부속이 세탁 중 얇은 겉감을 긁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퍼를 여닫는 방법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다. 앞 지퍼와 환기용 지퍼는 닫고 주머니 지퍼는 열도록 안내하는 제품도 있으므로 관리 표시를 따른다. 별도 안내가 없다면 부속이 원단과 부딪히지 않도록 정돈한다.


목둘레와 소매 끝에는 땀과 피지가 쉽게 쌓인다. 얼룩이 진하다고 솔로 문지르거나 옷감을 맞대고 비비면 겉감이 하얗게 뜨거나 표면이 상할 수 있다. 물에 희석한 액상 중성세제나 기능성 의류용 세정제를 흰 천에 소량 묻혀 오염된 부분을 가볍게 누른다.

자외선 차단제가 묻었다면 처음부터 물에 적셔 문지르지 않는다. 마른 흰 천으로 표면을 눌러 남은 성분을 걷어낸 뒤 묽은 세제로 좁은 부분부터 닦는다. 세제 원액을 직접 붓거나 오래 두지 않는다. 색 빠짐이 걱정되면 눈에 띄지 않는 안쪽에 먼저 시험해 본다.
기능성 아우터는 많은 세제보다 깨끗한 헹굼이 중요하다. 향료와 유연 성분, 표백 성분이 적은 액상 중성세제나 기능성 의류용 세정제를 권장량에 맞춰 소량 사용한다. 한두 벌을 빨면서 평소 빨래와 같은 양의 세제를 넣으면 거품과 잔여 성분이 남기 쉽다.
섬유유연제와 표백제, 강한 얼룩 제거제는 넣지 않는다. 섬유유연제는 섬유 표면에 성분을 남기므로 발수성과 투습성이 필요한 의류에는 적합하지 않다. 가루 세제도 완전히 녹지 않으면 원단에 남을 수 있어 액상 세제가 낫다.
세탁을 마친 뒤 거품이나 강한 향이 남았다면 헹굼을 추가한다. 직전 세탁에서 섬유유연제를 사용했다면 세제 투입구를 씻고 세제 없이 헹굼 코스를 한 번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투입구와 세탁조에 남은 유연 성분이 바람막이에 묻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바람막이라고 모두 찬물로 세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기능성 아우터는 미온수 세탁이 가능하지만, 원단이 얇거나 코팅이 적용된 제품은 찬물을 권장하기도 한다. 수온을 임의로 정하지 말고 옷 안쪽의 관리 표시에 적힌 온도를 따른다. 표시가 불분명하다면 고온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에서 약한 코스를 선택한다.

깨끗한 빗물에 조금 젖었고 땀이나 흙이 거의 묻지 않았다면 매번 전체 세탁을 할 필요는 없다. 마른 수건으로 겉면을 눌러 물기를 없애고 지퍼와 주머니를 연 채 그늘에서 말린다. 젖은 옷을 가방이나 빨래통에 넣어두면 습기가 갇혀 냄새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흙탕물이 튀었다면 젖은 상태에서 문지르지 않는다. 먼저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부드러운 솔이나 천으로 마른 흙을 턴다. 남은 자국만 묽은 세제로 닦으면 오염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발수 가공은 물방울이 겉감에 퍼지지 않고 맺혀 흐르도록 돕는다. 방수막과는 역할이 다르므로 겉감이 물을 머금었다고 곧바로 옷 안쪽까지 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겉감이 젖으면 옷이 무거워지고 축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세탁과 건조를 마친 뒤 겉감에 물을 조금 뿌려 발수 상태를 확인한다. 물방울이 동그랗게 맺혀 굴러가면 발수 성능이 남아 있는 상태다. 물이 넓게 퍼지며 스며든다면 관리 표시에서 허용하는 건조법을 확인한다.

세탁과 허용된 열처리 후에도 물이 계속 스며든다면 의류용 발수제 처리를 검토할 수 있다. 아우터의 소재와 발수제 사용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발수 가공이 없는 일반 방풍 재킷에는 임의로 발수제를 뿌리지 않는다.
세탁한 옷은 겉면뿐 아니라 주머니 안쪽과 후드 조임끈, 소매 끝까지 말랐는지 확인한다. 물기가 남은 채 접거나 비닐에 밀봉하면 냄새가 나고 접착 부위가 약해질 수 있다. 완전히 마른 옷은 어깨 폭에 맞는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바람막이는 관리 표시를 확인한 뒤 세제와 마찰을 줄여 세탁하고 충분히 헹궈야 한다. 제품에 맞는 방식으로 완전히 말리면 얇은 원단과 발수 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