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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23일 넷플릭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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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반응하는 외계 괴생명체의 공격 속에서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SF 스릴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오는 23일을 끝으로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종료한다.
거대 도시 뉴욕에 찾아온 절망적인 침묵과 삶의 끝자락에 선 주인공의 특별한 여정을 담아낸 시리즈의 프리퀄(이전 이야기)을 추가 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작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1, 2편이 한적한 시골 마을의 밀폐된 공간에서 긴장감을 조였다면, 이번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가득한 대도시 뉴욕으로 무대를 옮겼다. 시력은 없지만 소리에 반응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괴생명체가 지구에 도착한 첫날을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끊이지 않는 차 경적과 음악, 인파의 소음으로 가득했던 맨해튼 도심은 단 하루 만에 완전한 정적에 휩싸인다. 군 당국이 괴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다리와 터널을 전면 폭파하면서, 도시는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거대한 고립섬으로 변해버린다.

영화 '피그'로 호평받은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단순한 괴물 생존극을 넘어선 깊이 있는 휴먼 드라마를 완성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암 투병 중인 시한부 주인공 사미라(루피타 뇽오 분)는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대신, 어릴 적 추억이 담긴 피자집에서 '마지막 피자 한 조각'을 먹겠다는 자신만의 존엄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녀는 아수라장 속에서 패닉에 빠진 영국인 유학생 에릭(조셉 퀸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소리를 낼 수 없는 극도의 침묵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애틋한 온기를 나눈다. 특히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울지 않고 묵묵히 인물들 곁을 지키는 반려묘 '프로도'는 관객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극강의 안도감을 선사하는 최고의 신스틸러로 맹활약한다.
이 작품은 주변의 환경 소음을 영리하게 활용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천둥 번개와 폭우, 공사장 붕괴 소음 등 인간의 발소리와 숨소리를 덮어버릴 수 있는 거대한 소음이 터지는 순간을 이용해, 인물들이 그동안 꾹꾹 억눌렀던 비명과 가쁜 숨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장면은 압도적인 해방감을 준다.

소리가 철저히 차단된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루피타 뇽오와 조셉 퀸은 대사 한마디 없이 미세한 표정과 눈빛, 떨리는 숨소리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깊은 심리와 극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끌어올린다.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적인 날, 가장 나약한 존재들이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기적을 그려낸 이 웰메이드 감성 재난 영화는 오는 7월 23일 목요일을 끝으로 넷플릭스 서비스에서 내려간다.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별도의 결제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는 타 OTT 플랫폼의 기본 구독 서비스로도 볼 수 없으며, 웨이브 등에서 단건 구매나 대여를 통해서만 시청해야 하니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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