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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처 자율주행 청소로봇, 대기업 사옥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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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청소는 로봇, 정밀 관리는 사람… 시설관리도 ‘협업 시대’, 한국카처 자율주행 청소로봇 ‘KIRA CV 50’ 대기업 사옥 도입 / 한국카처 제공

청소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우려를 달리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운영 방식이 실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로봇과 사람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협업하는 모델이 대기업 사옥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복적인 바닥 청소는 로봇이 담당하고 보다 세밀한 관리와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사람이 집중하는 역할 분담 구조가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협업 모델의 실질적인 사례로 한국카처가 지난 6월 서울 소재의 한 대기업 사옥에 자율주행 건식 청소로봇 KIRA CV 50(키라 CV 50)을 시연하고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해당 장비는 사옥 내 복도와 사무 공간에서 실제로 운영 중이며 청소 인력과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시설관리 담당자와 임직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KIRA CV 50이 실제로 담당하는 업무는 넓은 복도와 사무실을 매일 오가며 반복적으로 수행돼야 하는 바닥 청소다. 이 로봇은 청소 구역을 스스로 매핑하고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해 자율 주행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라이다(LiDAR) 센서와 다중 센서를 통해 주변을 360도 인식하면서 사람과 장애물을 안전하게 회피해 나간다. 350㎜의 청소 폭과 강력한 흡입력으로 카펫과 딱딱한 바닥을 모두 청소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사이드 브러시로 벽면 가장자리와 구석까지 밀착 청소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론 청소 성능은 시간당 최대 525㎡에 달한다. 사람이 적은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도 스스로 청소를 수행해 근무 시간 중 청소로 인한 동선 방해와 소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운영 측면에서 36V 교체형 배터리를 채택해 충전을 기다리지 않고 배터리만 교체하면 청소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번 충전 시 최대 약 140분(에코모드 시 210분) 운용된다. 소음은 57dB(A)의 저소음으로 설계됐으며 HEPA 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 관리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의 사용 승인을 포함한 안전 인증을 획득했으므로 사옥과 오피스 등 상업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운용할 수 있다.

한편 로봇이 반복적인 바닥 청소를 떠맡으면서 청소 인력은 다양한 업무로 재배치되는 변화가 일어났다. 창틀과 집기 소독 업무를 수행하고 특수 오염을 제거하며 화장실과 탕비실 등에서 세밀한 관리를 담당한다.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로봇이 대신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단순 반복 업무에 묶여 있던 시간을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로 옮긴 셈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전용 KIRA Robot 앱은 여러 대의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상태와 상세 청소 리포트를 제공한다. 담당자는 어디를 언제 얼마나 청소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며 관리자 역할에 집중할 수 있어 사람과 로봇의 역할 분담이 데이터 기반으로 명확해진다.

청소업계는 인력 부족과 고령화, 높은 이직률 등으로 지속적인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반복 업무는 로봇이 수행하고 사람은 관리와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협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업무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함께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기업 사옥에서도 KIRA CV 50 도입 이후 복도와 사무공간의 청결 상태가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시설관리 담당자의 운영 편의성과 임직원의 근무환경 만족도가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청소로봇은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장비가 아니라 반복적인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협업 파트너"라며 "KIRA CV 50은 안전성과 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을 바탕으로 대기업 사옥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에서 사람과 로봇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시설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청소 산업에서 로봇과 인간이 상호 보완적으로 역할을 나누는 협업 구조가 표준 운영 방식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산업의 미래 모습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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