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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순자산 6.3억원 돌파, 부동산 및 코스피 상승 영향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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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작년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이 6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데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영향이다. 가계 순자산은 부동산과 예금 등 한 가구가 보유한 전체 자산에서 대출 같은 금융 부채를 뺀 금액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국민 대차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작년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은 1경4200조원이다. 전년보다 1167조원(9%) 증가한 것으로 전년 증가 폭(391조원·3.1%)을 상회했다.

작년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을 전체 가구(2239만 가구)로 나눈 가구당 가계 순자산은 6억342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5억8761만원)과 비교해 7.9% 늘어나 전년 증가 폭(2.1%)보다 확대됐다.

가구당 가계 순자산을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44만6000달러다.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2024년 기준 일본(39만2000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으로도 우리나라(43만1000만달러)는 일본을 상회했다. 우리나라는 미국(128만4000달러), 호주(109만9000달러), 캐나다(72만2000달러), 독일(52만9000달러), 프랑스(50만3000달러) 다음에 위치해 있다.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을 인구수(5168만명)로 나눈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7475만원으로, 전년(2억5184만원)보다 9.1% 증가했다. 작년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19만3000달러 수준으로, 2024년 기준 일본보다 많았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전장대비 349.64포인트(5.18%) 상승한 7,097.5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전장대비 349.64포인트(5.18%) 상승한 7,097.59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50.4%(7163조원)였다. 순금융 자산은 26.5%(3767조원), 주택 외 비금융 자산은 23%(3270조원)로 집계됐다.

작년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 증가액(1167조원)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534조원(45.7%)으로 가장 많았다. 2024년 증가분(246조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코로나 때가 부동산 상승 폭이 컸는데,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지분증권·투자펀드 증가액은 2024년 마이너스(-) 14조원에서 작년 525조원으로 확대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코스피 지수는 75.6% 상승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16.4%)을 뛰어넘었다.

가계·기업·정부를 포함한 국민순자산은 2경4561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31조원(2.2%)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세는 전년(1142조원·5%)에 비해 둔화됐다. 이는 순금융자산이 전년보다 326조원(20.4%) 감소한 1271조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비율이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부채로 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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